[당진·태안24시] 당진시, 송우EM㈜·대한전선㈜ 3400억 규모 투자 협약
  •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24.02.1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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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 명 일자리 창출 기대…기업의 입주로 얻는 생산유발효과는 3800억원
당진시가 19일 오후 2시 충남도청에서 송우EM㈜, 대한전선㈜과 함께 총 3400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당진시가 송우EM㈜, 대한전선㈜과 총 34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는 송우EM㈜, 대한전선㈜과 총 3400억원의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민선 8기 10조원 투자유치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협약으로 송우EM㈜은 총 2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석문국가산업단지에 6만5699㎡ 규모의 천연 구형화 흑연 등의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 공장을 신설하게 되며, 대한전선㈜은 1400억원을 투자해 당진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4만4800㎡ 규모의 해저풍력케이블 공장을 증설하게 된다.

신규 투자에 따른 추가 고용인원은 송우EM㈜ 170명, 대한전선㈜ 100명으로 총 27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충남연구원은 이들 기업의 입주로 얻는 생산유발효과는 38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5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번 투자는 다음 세대를 위한 신산업 중심의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송우EM㈜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 양산을 위한 공장에 적합한 입지를 당진에서 찾았다고 전했으며, 대한전선㈜은 적극적인 당진시의 지원과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 당진항을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를 높이 평가하며 해저풍력케이블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혁신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이 당진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 기업지원 시책을 마련하고 산업기초를 공고히 해 기업 하기 좋은 당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군 교육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졸업식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 문해교육 졸업식 모습 ⓒ태안군 제공

◇‘70여년 만에 이룬 배움의 꿈!’ 태안군 문해교육 졸업식 
-최고령 김선자씨(여·83) 포함 ‘늦깎이 초등생’ 10명 졸업장 받아

충남 태안지역 60~80대 ‘늦깎이 초등생’들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졸업장을 받고 활짝 웃었다.

태안군은 군 교육문화센터 다목적강당에서 가세로 군수와 졸업생, 문해교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학력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열고 10명의 초등학력과정 졸업생을 배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졸업생들의 학교생활을 담은 영상물 시청에 이어 표창패 및 졸업장 수여, 축사, 축하행사, 학습자 송사와 졸업생 답사, 기념촬영 등이 진행됐다.

이날 졸업장을 받은 졸업생들은 2021년 3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3년간 교육을 받았으며, 입학생 11명 중 10명이 졸업해 졸업률 90.9%를 기록했다. 83세의 김선자(원북면) 씨가 최고령 졸업자로 이름을 올려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김선자씨는 “한창 학교를 다녀야 할 나이에 전쟁이 터져 학업을 중단했다가 70여년 만에 문해교실을 통해 초등 졸업장을 받게 됐다”며 “대학교 졸업이 부럽지 않을 만큼 기쁘고 3년간 많은 도움을 주신 선생님과 동료 졸업생들에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군민들이 검정고시 없이 초등·중학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정규교육의 기회를 놓친 군민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길을 열어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태안군에서는 2015년 초등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첫 지정됐으며 이후 2019년에는 충남도 최초로 중학학력 문해교육 프로그램이 지정돼 2021년 첫 중학과정 졸업생 15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올해까지 초·중등 과정에서 총 94명이 졸업장을 받으며 배움의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졸업장을 받으신 교육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문해교원과 관계자 등 학력인정 문해교육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배움의 꿈을 잃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청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청 전경 ⓒ태안군 제공

◇태안군, ‘창의적 아이디어 먹거리 사업' 공모 추진
-올해 17개 액션그룹에 3억8700만원 투입, ‘6쪽마늘빵 개발’ 등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 3년차에 돌입한 충남 태안군이 지역 먹거리 활성화를 위해 액션그룹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선다.

군은 올해 17개 액션그룹에 총 3억8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 ‘태안명주 개발’과 ‘6쪽마늘빵 개발’ 등 태안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먹거리 사업 추진을 도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태안의 인적자원과 먹거리 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사업을 구상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액션그룹(관내 소농인과 가공·유통인을 사회적 경제조직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직한 모임)을 대상으로 자체 공모 사업을 벌여 현재까지 총 4단계 중 3단계까지의 평가·선정을 마무리했다.

각 단계별 평가 및 선정을 거쳐 지원금이 차등 지급되며 최대 지원금액은 사업당 8천만원(4단계 기준)이다. 현재(1~3단계)까지 선정된 주요 사업은 △비상품성 고구마를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 생산 △꽃을 활용한 태안명주 개발 △태안 마늘을 활용한 마늘청 개발 △힐링축제 운영 등이다. 

군은 이번 주민공모 사업 지원을 비롯해 ‘태안가득 아카데미 운영’과 ‘관광먹거리 개발’ 등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소프트웨어 분야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농산물가공센터 건립과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 하드웨어 관련 사업에도 앞장서 먹거리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공모 평가 결과 태안의 농수산물을 활용한 창의적 사업을 추진하려는 의지가 보여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이들이 지속가능하고 자립적인 공동체로 성장해 지역경제 및 로컬푸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액션그룹 주민공모 사업은 태안군 신활력플러스 사업 중 주민역량강화 교육의 일환인 태안가득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액션그룹만 참여 가능하다. 태안가득 아카데미는 오는 22일 마지막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며, 태안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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