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저격’ 유튜버 폭행 교사한 조직원, 극단 선택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4.03.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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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심사 앞두고 모텔서 숨진 채 발견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초 수원남문파 소속 30대 조직원 A씨가 자신의 특수상해 교사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하고 경기도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조직폭력배를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린 유튜버에 대한 폭행을 교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조직원이 구속 기로에 놓이자 극단적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초 수원남문파 소속 30대 조직원 A씨가 자신의 특수상해 교사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하고 경기도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해 9월 안산시 단원구에서 조폭 조직원들이 너클을 착용한 채로 40대 유튜버 B씨를 폭행한 사건을 교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A씨는 사망 전 가족에게 "이번에 구속되면 못 나올 것 같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영장실질심사를 한차례 불출석한 상태였다. 

유튜버 B씨는 평소 조폭의 신원을 공개하고 비판하는 내용의 방송을 진행해왔다. 그의 방송을 본 조직원들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검찰은 B씨를 폭행한 20대 조직원 3명과 폭행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조직원들을 구속기소 한 바 있다. 검찰은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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