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청신호 켜졌나…조원태 “건강한 항공 산업 생태계 조성될 것”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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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5주년 맞아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 다져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주인공 될 것”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55주년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임직원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앞으로도 끝없이 도약할 대한항공의 미래, 다가올 또 다른 감동의 순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4일 사내 인트라넷에 창립기념사를 통해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축하하며 지난 과거를 돌아봤다. 그는 “때로 힘들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한마음 한뜻으로 우리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을 꾸준히 걸어왔다”며 “선배 임직원들의 자긍심과 원대한 꿈이 동력이 되었고 고객의 사랑과 국민의 신뢰가 든든한 두 날개가 되어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이 대한항공이 나아갈 길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에는 더욱 임직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항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 나무로 자랄 것이고,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대한항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공사, 100% 안전함을 믿을 수 있는 항공사”라며 “함께 지켜가야 할 가치에 집중하면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는 모습으로 더욱 단단한 대한항공,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는 일터를 만들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9부 능선을 넘은 상태다. 지난달 13일 유럽연합(EU)의 조건부 합병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법무부의 승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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