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합훈련에 “모험주의 행동 주시…대가 치를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05 10: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안정 초래하는 행동 중지 엄중 경고”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제공한 군 항공기의 이륙 모습 ⓒ연합뉴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 제공한 군 항공기의 이륙 모습 ⓒ연합뉴스

북한은 5일 한·미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에 대해 ‘전쟁 연습’이라고 반발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개시하였다”며 “한점의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조건이 성숙된 조선반도 지역에서 일개 국가를 상대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개의 추종국가들이 결탁하여 전개하는 대규모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국화국 국방성은 주권국가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침공 기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연습소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들의 모험주의적인 행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을 강력히 통제해 나갈 것”이라며 “미국과 대한민국은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 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시작한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은 북한의 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전날 한·미 군 당국은 ‘자유의 방패’ 연습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북한 순항미사일 탐지 및 타격 훈련,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쌍매훈련(대대급 연합공중훈련) 등이 한국 전역에서 실시된다. 이번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나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