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선거운동 방해·폭행’ 래퍼 선처…“만삭 아내가 원해”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4.03.0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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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해치는 일…가장·캠프 책임자로서 비통”
10일 오후 서울 도봉구 도봉로 493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인터뷰. ⓒ시사저널 최준필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 ⓒ시사저널 최준필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가 국민의힘 후보 유세 현장에 난입해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피해자 측인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는 선처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래퍼 최씨는 만삭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제 아내 앞에서 욕설을 내뱉고 선거 사무원에게 폭행을 가했다”면서 “가장으로서도 캠프의 총책임자로서도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이 아닐지라도, 정치인과 사회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폭언, 폭행 등 불법적인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일”이라면서 “엄중히 다스려야 할 사안이고 가장으로서도, 캠프 책임자로서도 용서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후보는 선처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아내와 폭행 피해자가 래퍼 최씨의 선처를 원하고 있다”면서 “선처가 가능한 혐의에 관해 애써 그 의견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씨는 지난 4일 김 후보의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쌍문역 부근에서 진행된 김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에 나타나 난동을 부려 선거운동을 방해한 혐의다.

최씨는 지난 1월14일과 16일 같은 현장에서 선거사무원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그는 당시 “젊은 사람들이 왜 군대를 가야하느냐”, “지금이 왜 전쟁 중이냐” 등 폭언하다 신고당하자 지난 4일 재차 선거운동 현장에 나타나 “너네가 뭔데 신고하느냐”고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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