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 임재택 대표이사 4연임…“자기자본 1조 도약”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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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통과
일반주주 주당 800원 차등배당안도 의결
한양증권이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임재택 대표이사 4연임을 확정했다. ⓒ 시사저널 최준필
한양증권이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임재택 대표이사 4연임을 확정했다. ⓒ 시사저널 최준필

한양증권은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임재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임 대표는 2018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4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증권가에 대표이사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지만, 임 대표의 경우 재임 기간 한양증권을 ‘퀀텀 점프’ 시킨 점을 토대로 무난하게 연임이 점쳐졌다.

앞서 한양증권 이사회는 임 대표에 대해 “풍부한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에 적합한 전략 수립 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며 재선임 추천 사유를 밝힌 바 있다.

한양증권은 임 대표 취임 이후 6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임 대표 취임 당시 2689억원이었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4898억원으로 82% 증가했으며, 연 평균 80억원이던 영업이익도 499억원으로 7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증권업 전반을 위기에 몰아넣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우발부채 비율 0%를 유지함으로써 리스크 관리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시장 화두로 떠오른 ‘밸류업’ 관련해서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6년 평균 13%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상위권이다.

임 대표는 올해를 자기자본 1조원 달성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지속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임 대표는 ”진정성과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며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몰려오는 가장 역동적이고 생명력과 디테일이 강한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양증권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일반주주 800원, 주요주주 및 특수관계인 700원을 배당하는 차등배당안을 함께 의결했다. 사내이사로는 진중신 Biz조직 총괄 상무가 신규 선임됐으며, 박중민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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