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조국·통진당 같은 ‘극단주의자들’ 못 막으면 민주주의 무너져”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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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사무총장 지원사격…“나는 우파지만, 부동층·중도 마음 얻고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2일 충남 보령시 서천군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2일 충남 보령시 서천군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남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범야권 ‘극단주의자’들이 민주주의를 무너뜨린다고 주장하며 이를 막기 위한 여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보령·서천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생각해보고, 경각심을 갖고 결의를 다져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획일적인 패턴이 있다”며 “먼저 정상적인 정당에서 활동하지 못할 정도의 극단주의자들이 생겨나고, 그 극단주의자들이 기성 정당 리더의 약점을 보완해주면서 그 리더를 숙주 삼아 주류정치로 등장한다”고 했다.

이어 “(이들이) 사법시스템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조국, 위헌정당 통진당(통합진보당) 후예들이 정상적인 정당 체제에서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색깔론을 말하는 게 아니다”라며 “나는 우파 정당이지만, 부동층과 중도의 마음을 얻고 싶다. 나는 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막을 방법은 하나뿐”이라며 “4·10 선거에서 지면 역사의 죄인이 될 뿐 아니라 민주주의가 무너질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또 자신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된 것을 가리켜 “여러분이 갑자기 두 달 반 전 나를 불러낸 이유는 한 가지였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남들이 싸우지 않을 때 싸웠고, 남들이 이기지 못할 때 이겼기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장 후보 지원에 나선 한 위원장은 이날 “장동혁의 친구 한동훈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장동혁이 앞으로 10년간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정치인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이 사람은 정의감이 있고 공공선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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