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도발 감행시 반드시 더 큰 대가…한 걸음도 안 물러설 것”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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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날 기념식서 “부상장병·유족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더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적당히 타협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와 군은 어떠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결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우리 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방국들과 더 강력하게 연대하겠다”고도 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지난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 2010년 3월26일 천안함 피격,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전을 기억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천안함 피격사건이 발생한 3월 넷째 주 금요일로 2016년 지정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서해수호 3개 사건을 가리켜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잔인무도한 도발”이라며 “지금도 북한은 끊임없이 서해와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은) 심지어, 남북이 70여 년간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해 온 NLL마저 불법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운운하고 있다”며 “또 우리의 정상적인 작전 활동을 무력도발이라고 왜곡해 서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철통같은 대비 태세’와 ‘즉각적·압도적인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이 거행된 제2함대사령부에 대해 “서해 방어의 본진이자 NLL(북방한계선)을 목숨으로 지켜낸 참수리-357정과 천안함의 모항”이라며 “우리 바다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전투 끝에 산화한 55명의 해군과 해병 용사들의 불타는 투혼이 지금도 이곳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작전 배치된 ‘신(新)천안함’을 두고선 “대잠 능력을 보강하고 최첨단 무기로 무장해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다시 돌아왔다”며 “제2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여섯 영웅의 고귀한 이름을 이어받은 유도탄 고속함들은 서해 최전방 해역에서 우리 국민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안보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군 장병들 덕분”이라며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가 부상을 입은 장병들 그리고 전사한 분들의 유가족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 우리의 호국 영웅들이 확실히 예우받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도 마음을 모아 우리 군을 격려하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오늘 ‘서해수호의 날’이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단합된 안보 의지를 다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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