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었던 20대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 함께 흉기에 찔린 피해 여성의 모친 또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이날 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자친구 B씨와 B씨의 50대 모친 C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가 동거하던 오피스텔에 B씨의 모친인 C씨가 찾아와 다툼이 벌어졌고, 격분한 A씨가 집안에 있던 흉기를 들고 범행했다는 게 현재까지의 경찰 수사 내용이다.

A씨의 범행으로 여자친구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모친 C씨의 경우 의식은 있었지만 옆구리 등에 큰 부상을 입고 현재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C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해당 오피스텔 1층 경비실 인근에서 서성대던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에 경찰은 살아남은 피해자 C씨의 치료 경과를 주시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