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잘못하면 아르헨티나 될 수도…정치 후퇴하면 나라 망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4.03.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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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분수령 넘고 있다 생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서대문갑), 이지은(마포갑)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대문구 아현역에서 김동아(서대문갑), 이지은(마포갑) 후보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번 총선에 대해 “자칫 잘못하면 아르헨티나가 될 수 있다”며 “생존 투쟁이라 생각하고 역사적 분수령을 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다른 나라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 잘 살던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도 7대 경제 강국이다가 갑자기 추락해 버렸다. 사법 독재 검찰 독재 때문”이라며 “대한민국도 그 분수령을 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더 퇴행하지 않게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게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그다음에 뭘 할지는 살아남고 난 다음에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재 총선 판세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주로 써왔던 작전이 선거 막판에 가서 엄살 작전, 큰절하고 ‘살려주세요’ 이래서 결집을 노린다”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도 여전히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율을 넘어선 데 대해 “우군이 많은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면서도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 독자적으로 과반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대장동 사건 등 재판에 불출석한 데 대해서는 “다른 재판부들은 주가 조작 사건 이런건 다 연기도 하고 그러는데 이걸 검찰이 절대 안 된다고 지금 그러는 것”이라며 “제 손발을 묶겠다는 검찰의 의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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