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박봉권 대표 3연임…“종투사 진입 목표”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6 15: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통주 1주당 250원,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 의결
교보증권이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 시사저널
교보증권이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박봉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 시사저널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가 3연임에 성공했다.

교보증권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박봉권 대표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박봉권 대표는 2020년부터 교보증권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으며, 지난 2022년 2연임 후 이번 정기 주총에서 다시 한 번 재선임 되며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의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로, 이석기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을 이끈다.

박봉권·이석기 각자대표들은 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교보증권은 종합금융투자회사(종투사) 및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목표로 정하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며 “올해도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도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20년 취임 첫해 당기순이익 10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이익을 올렸고, 그 다음 해 당기순이익 1433억원을 달성해 1년 만에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6% 증가한 호실적을 기록했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 교보증권 제공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이사 ⓒ 교보증권 제공

교보증권은 지난해 거래대금 감소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진 여파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으로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투사 진입을 위한 자기자본규모도 지난해 1조8773억원을 달성했다. 2019년 9609억원 대비 95% 증가한 규모다. 그 결과 유동성 비율은 같은 기간 125.6%에서 155.7%로, 순자본비율도 434.9%에서 830.4%로 크게 상승하며 재무건전성을 개선했다.

교보증권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스케일 업(Scale up) △리스트럭처링(Restructuring) △뉴 비즈니스(New business)를 제시했다. 중점 사업방향은 핵심 사업부문인 투자은행(IB),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신성장 부문인 벤처캐피탈(VC), 탄소배출권, 디지털자산 사업 등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교보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250원, 최대주주 무배당 안건을 의결했다. 교보증권은 2020년부터 차등배당을 유지 중이며 작년부터는 최대주주 무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