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기업협회 장흥순 회장(터보테크 사장)은 현재의 벤처 기업들이 '종합적인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의미의 자금난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디지털 경제 시대가 도래한 이후 첫 번째 엄습한 '벤처 겨울'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벤처 경영자들이 '타잔식 생존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팬티만 입어라.
자신의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여기에 집중하고 핵심 역량 외에는 과감하게 군살을 빼라.
△기초 체력을 연마하라.
벤처의 기초 체력은 기술과 마케팅 능력. 항상 경쟁 업체보다 우위에 있는지,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지 예의 주시하라. 기초 체력은 불황기일수록 빛을 발한다.
△'제인'과 동거하고 힘있는 동물들과 친해져라.
타잔은 제인을 만나면서 용기와 지혜를 얻었다. 우량 오프라인 대기업과의 제휴는 벤처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항상 곁에 치타를 두라.
비전을 공유하는 충성스러운 직원들은 어려움을 타개하는 동력이 된다.
△줄을 잘 타고 학습 능력을 길러라.
타잔의 줄은 네트워크와 같다. 네트워크는 시장 경쟁의 중요한 요소인 속도를 지속시키는 도구이며 위험을 관리해 준다. 타잔이 맹수들을 이길 수 있는 비결은 학습 능력에 있었다. 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시장을 읽고 조직을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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