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벗어난 영문 해석
  • ()
  • 승인 1995.07.20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97호 ‘노총, 이번엔 국제적 어용 시비’ 기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 노총의 박위원장이 ILO에 보낸 편지 내용 중 ‘Wildcat strike’란 용어를 ‘난폭한 폭력’이라고 해석했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이라고 생각한다. 노동법을 전공한 내가 알기로는 ‘Wild cat strike’는 일명 ‘산고양이 파업’으로, 한국에서는 ‘비조합 파업’ 또는 ‘비공인 단체 파업’이라고 불린다. 이는 노동조합의 의사에 반대하여 노무 제공을 거부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노조 지도부에 대한 반발이 사용자에 대한 단체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박흥규 저 <노동법론> 참조).

강상구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곤지암)

해결 방법이 아쉽다

‘대학병원 보험 밖에서 돈번다’를 읽고 공감했다. 병원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고급 검사를 핑계로 수진료를 올렸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기사를 다 읽고 나서 또 한 가지 느낀 점은 기사가 명쾌한 해결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만약 병원의 속셈이 그렇다면 정부가 나서서 환자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과 병원이 손해를 안보면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방법 제시가 어려웠다면 적어도 외국의 사례라도 들었어야 한다.

김진만 (경북 봉화군 봉화읍 포저리)

잊혀진 예술가들 발굴해야

제297호 문화면의 월북 화가 이쾌대 기사를 관심있게 읽었다. 그의 작품 <군상Ⅳ>를 보면서 그 시대의 현실을 이렇게 구체적으로 묘사한 화가가 있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근대 미술의 바로미터가 될 만한 인물이 이데올로기 때문에 50여년 가까이 암흑 속에 묻혀 있었다는 사실은 광복 50주년 되는 해에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 이번 기사를 시발로 <시사저널>이 남북 분단으로 잊혀진 예술가들을 재조명하는 일에 앞장섰으면 한다.

안재숙 (서울시 마포구 망원 2동)

따스한 정보에 고마움

균형 있는 의견을 듣고자 <시사저널>을 구독하는 독자이다. 그러던 중 <시사저널>을 읽는 보람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바로 별책 부록 <시사저널 라이프>를 통해서였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7월에 나온 <문화유산 길라잡이>는 여행 정보뿐만 아니라 잘 알지 못하는 우리의 문화 유산을 안내해주었다. 생활에 쫓겨 허둥대는 현대인에게 따스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시사저널 라이프>에 고마움을 전한다.

이동희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2가)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