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살기 좋은 도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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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1.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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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주요 도시 삶의 질 순위
(뉴욕=100점 기준)
- 벤쿠버, 취리히 : 106.5
- 빈 : 106
- 시드니 : 105.5
- 샌프란시스코 : 103.5
- 도쿄 : 103
- 로스앤젤레스 : 101.5
- 싱가포르 : 101
- 홍콩 : 94
- 타이베이 : 85
- 서울 : 80.5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렵니다.' <서울의 찬가>가 아무리 우렁차게 울려 퍼진들, 진심으로 서울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 믿을 사람은 몇이나 될까. 여기 객관적 지표가 하나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컨설팅 기업 윌리엄 머서 사는 최근 세계 2백1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삶의 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정치 경제 사회 환경 요인들과 안전 건강 교육 교통 등 총 39개 평가 기준에 의해 점수가 매겨지는데, 비교의 기준이 되는 도시는 미국 뉴욕이다(100점).

이번 조사에서 서울은 지난해 얻었던 81.5점보다 1점이 떨어진 80.5점을 기록했다. 순위로 따지면 중위권인 93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도쿄(103점·공동 19위) 요코하마(102점·공동 27위) 고베·싱가포르(이상 101점·공동 35위)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서울은 홍콩(93점) 타이베이(85점) 콸라룸푸르(87점)보다 삶의 질 점수가 낮았다. 한편 캐나다의 밴쿠버와 스위스 취리히가 각각 106.5점으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미국 도시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103.5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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