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 장난감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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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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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디자이너였던 남궁진씨(30)는 최근 ‘소호족’으로 변신했다.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사무실 겸 자택에서 인터넷 ‘미니시티’(www.minict.com)를 통해 남씨가 파는 차는 BMW·포르셰 등 실제 차량을 본뜬 다이캐스팅 모형 자동차. 모형 자동차 마니아였던 남씨는 ‘취미가 직업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다이캐스팅 모형 자동차는 금형을 이용해 만든 주물 제품을 말한다. 프라모델과 달리 조립이나 도색이 필요 없는 완제품이다. 2만원대에서 55만원대 제품까지 가격은 천차만별. 같은 차종이라도 제조회사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다이캐스팅 자동차는 디테일이 곧 가격이다. 얼마나 더 세밀하게 표현했는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트렁크 바닥에 카펫 처리를 하는 정도는 기본이다.

제품 구매층은 대부분 ‘어른’이다. 다이캐스팅 마니아들은 같은 차를 색깔 별로, 벤츠면 벤츠, 도요타면 도요타 식으로 회사 별로 수집한다. 남씨는 “어른들의 장남감을 파는 일이 즐겁다”라고 말했다.

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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