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13초 들으면 시내 통화 공짜
  • 이철현 기자 (leon@sisapress.com)
  • 승인 1998.1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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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정 통신업체 한통정보시스템은 11월21일부터 무료 시내 전화 서비스‘탱큐폰’을 시작했다. 13초짜리 광고를 들으면 3분 동안 무료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그 이상 공짜로 통화하려면 한번 더 광고를 들으면 된다. 시스템 개발자는 이재욱 한통정보시스템 상무(38)이다.

이상무는 다른 통신 서비스 개발자와 달리 법대 출신이다. 통신 기술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서울시 의회 선거에서 참담한 패배를 겪고 삶의 목표를 벤처 사업으로 바꾸었다. 이상무가 탱큐폰을 개발할 때 가장 크게 염두에 둔 것이 자동 송출 시스템이다. 5천원에 불과한 접속 장치를 전화기에 연결하고, 접속 장치에 달린 단추 하나만 누르면‘080+접속 번호’가 자동적으로 눌러진다.

광고료와 통화료는 광고주가 내고, 시내 전화 사업자는 광고 업체로부터 통화료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또 무료 전화 서비스 업체는 광고료를 받고, 이 시스템 사용자는 무료로 전화를 걸어서 좋다. “지금 LG정보통신과 한국노총을 비롯해 광고주를 넓혀 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무료 시외 전화 서비스도 실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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