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 세대 위해 깐 추억의 ‘블루스 멍석’
  • 고재열 기자 (scoop@sisapress.com)
  • 승인 200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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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세대가 서러운 것은 직장에서 밀려나기 때문만은 아니다. 문화 영역에서도 그들은 소외되어 있다. 귀에 익숙한 포크 가요나 블루스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서울에서 한참 벗어나 미사리까지 차를 달려야 한다.

한국 블루스의 자존심 신촌 블루스 엄인호씨(52)가 사오정 세대를 위해 큰일을 벌였다. 소외된 그들을 위해 인사동에서 블루스 콘서트 ‘자존심’(2월25일~3월26일 인사예술극장)을 열기로 한 것이다.

신촌 블루스는 지난해 정동극장 공연과 코엑스 연말 공연으로 블루스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로 영입한 여성 보컬 강허달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정경화 김도향 최백호 김동환 사랑과평화 최희준 장계현 권인하 씨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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