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붐벼 마당 넓힌 ‘사람 속의 집’
  • 안철흥 기자 (epigon@sisapress.com)
  • 승인 2004.03.23 0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람 속에 있는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인중헌(人中軒) 건축’의 대표 신동훈씨(43)는 우리 옛집에서 자신의 건축 철학을 찾고자 하는 건축가다. 그는 한때 주역 괘에 견주어 우리 옛집을 관찰하는 취미에 빠져 지냈다.

그러다 만든 것이 ‘옛날집 산책’이라는, 우리 고건축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였다. 그동안 정여창 고택·병산서원·범어사 등 우리 옛집 열다섯 곳이 이 홈페이지를 통해 새롭게 ‘해석’되었다. 이 홈페이지는 건축학과 학생들이나 중·고등학생들에게 입소문이 꽤 났던지, 지난 3년간 연인원 17만명이 다녀갔다.

이 ‘숙제 사이트’의 성공에 고무된 신씨는 최근 새로운 일을 벌였다. 건축평론가 전진삼씨와 함께 옛날집 산책 홈페이지를 문화 웹진으로 확장한 것이다. 새 웹진의 이름은 ‘코리아라이크(www.korea like.com)’. 지난 3월17일, ‘말판’ ‘문화바람’ ‘지식 곳간’ 등의 꼭지 이름을 달고 전방위 문화 웹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 바람을 몰고 다니는 인터넷 페이퍼를 꿈꾸고 있다”라고 신씨는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