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장에게 힘입은 것인지 지난해 한라그룹의 해외 시장 매출액은 1조6천억원이었다. 이는 94년에 비해 무려 50% 성장한 것이다. 한라그룹의 재계 랭킹도 18위에서 15위로 세 계단 건너뛰었다(매출액 기준).
이같은 경영 활동을 높이 평가해 한국경영학회는 5월18일 정회장에게 ‘96 경영자 대상’을 수여했다. 한국경영학회는 전국 대학의 경영학 교수 2천5백여 명으로 구성된 학술 단체이다.
정회장은 이 날 경영학 교수들 앞에서 30분간 수상 기념 특별 강연을 했다. 뇌일혈 후유증 탓에 발음은 분명하지 않았지만 메시지는 뚜렷했다. “사업가에게 필요한 것은 낙관적인 사고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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