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그 잃어버린 저항 정신을 찾아
  • 신호철 기자 (eco@sisapress.com)
  • 승인 2002.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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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천지인·이스크라…. 한때 저항적인 노랫말로 운동권 록밴드라 불렸던 이름들이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이후 정치성을 드러낸 록밴드는 하나 둘 사라졌다.
최정우씨(25)가 지난해 대학 친구 4명과 같이 결성한 록밴드 ‘이반’은 록의 저항 정신을 되살리려고 한다. 이들은 집회와 시위에 단골로 불려가 군중을 격려하는 노래를 부른다.


‘이반’은 5월중 발매를 목표로 첫 CD 앨범을 제작하고 있다. 게릴라 투사가 대기업 마케팅에 이용되는 현실을 꼬집은 <체 게바라의 포스터 앞에서>, 정부와 가정의 폭력과 맞서 싸울 것을 촉구하는 <싸워> 같은 노래가 실려 있다. 5월 18일 광주항쟁 기념일에는 서울 홍대입구 클럽에서 공연도 할 예정이다. RATM처럼 힘 있는 밴드를 만드는 것이 최씨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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