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뜻 살린 ‘토종 냉방’
  • 고제규 기자 (unjusa@sisapress.com)
  • 승인 200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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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귀했던 시절, 옛 어른들은 폭염이 계속되면 물을 지붕 위에 뿌려댔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한 아련한 추억이지만, 김근기 사장(40)은 여기에서 사업성을 발견했다. ‘스프링쿨시스템.’ 거창한 시스템 같지만, 온고지신의 뜻을 살린 토종 기술이다. 건물 지붕에 물을 안개 식으로 뿌려 무더위를 막는 냉각효과 장치다. 가정용보다 산업용으로 실용화되었다.

에어컨에 비해 유지비가 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특허를 받았고, 국내 대형 에어컨 제작회사에서도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김씨는 늘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밀가루 반죽에서 착안한 얼굴 변형 인형, 만득이도 그의 손을 거친 대박 상품이다. 열일곱 가지 특허와 실용신안을 보유한 그의 다음 야심작은 대형 빌딩의 외벽을 자동으로 청소하는 장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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