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되고 유망한 소규모 사업 10선
  • 허광준 기자 ()
  • 승인 2006.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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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셀러리맨 작전’은 나에게 맞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다지 많은 자본이 들지 않고 경험이 없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소규모 사업에 관심을 가져 보자.

아이스크림 전문점

아이스크림 전문점은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고 고정 수요층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손쉽게 해볼 만한 업조이다. 예전처럼 계절을 타지 않고 일손도 많이 필요하지 않다.

 위치는 중고교 밀집지역이나 극장 부근 등 번화가가 좋고 쇼핑센터나 백화점 코너도 적당하다. 장소에 따라 매출액 차이가 크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제조업체로부터 아이스크림을 공급받는 체인점 형태와 스스로 제조해 파는 독립점 형태가 있다. 초보자는 일손이 많이 가지 않고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체인점이 유리하다. 현재 배스킨라빈스 코니아일랜드 본젤라또 합슨아이스크림 등에서 가맹점을 운영한다. 보증금 2백만~3백만원, 인테리어 평당 1백만원 정도, 냉동고와 쇼케이스 등 기본장비가 필요하다. 투자비용은 가게 넓이에 따라 2천만~4천만으로 차이가 크다. 마진율은 40~50%로 높은 편이다.

크레페점

크레페란 밀가루 반죽을 얇게 구워 과일 야채 아이스크림 등을 넣고 말아 만든 프랑스식 전통요리이다. 우리나라에  선보인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새로운 간식거리로 젊은이들의 인기를 모아 급속히 퍼지고 있다.

 들고 다니며 먹는 서구식 간식이므로 점포는 3~5평 정도면 충분하다. 주 고객은 젊은 층이므로 주로 대학가나 학원 주변, 도심 극장가, 여사원이 많은 오피스 빌딩가가 적당하다.

 현재 하이피기라는 상표로 체인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가맹점으로 가입하려면 보증금 1백만원에 가입비 3백 20만원을 내야 하고 설비비 2백만원 주방 비품비 50만원, 인테리어 비용 7백만원 등 모두 1천5백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본사에서는 체인점 개설 때 크레페 만드는 기술을 지도해주며 필요한 재료 전부를 계속 공급해주기도 한다. 마진율은 65% 정도이다.

24시간 편의점

하루도 쉬지 않고 밤새 영업하는 24시간 편의 점이 밤낮없이 뛰어야 하는 도시인들의 생활 양식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1품목 1상표’라는 원칙 아래 2천~3천종의 상품을 갖추고 손님을 기다린다. 전산시스템이나 바코드를 이용한 판매시점 관리제도(POS)로 판매량?재고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서클K 로슨 미니스톰 LG25 바이더웨이 등에서 가맹점을 계속 내는 중이다. 슈퍼마켓이나 보통 소매점에 비해 매출액이 훨씬 좋지만 보통 소매점에 비해 매출액이 훨씬 좋지만 좋은 목이라도 여러 업체가 몰려 있으면 매상이 신통치 않으므로 입지에 유의해야 한다. 규모가 크고 각종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자본을 투자해야 한다. 가게 크기는 보통 30평 내외이며 임대료 말고도 5천만~6천만원이 있어야 한다. 개설할 때부터 본사가 개입해 영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도해준다.

제과점

식생활이 변하면서 빵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제과점은 계절이나 유행과 관계없이 꾸준한 매출이 보장되어 안전성에서 뛰어나다.

 장소로는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 등 왕래가 빈번한 곳이 유리하고 아파트 단지는 세대 수가 많은 곳이 좋다. 좋은 목에는 여러 제과점이 몰려 경쟁관계가 형성되므로 맛과 질이 우수해야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체인을 모집하는 제과점은 고려당 뉴욕제과 크라운베이커리는 독일빵집 등 10여개에 달한다. 각기 개설?운영 조건이 다르므로 여러 곳에 문의해보고 결정하도록 한다. 매장 근무사원과 아르바이트생이 필요하므로 인원 충당 계획도 세워둬야 한다.

 계절에 따라 팥빙수 초콜릿 찹살떡 등을 구비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3천만~5천만원 정도에서 시작할 수 있고 마진율은 30% 정도이다.

액자전문점

액자 전문점은 그리 비싸지 않은 판화나 예술 그림(아트 포스터) 사본을 아름다운 액자에 표구해 판매함으로써 실용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업종이다.

 장소는 고급 아파트단지나 번화가, 사무실 밀집지역 등이 좋은 목이다. 상품이 전시될 공간이 있어야 하니 넓을수록 좋지만 일단 5평이상이면 가능하다. 상품 자체가 인테리어 효과를 내므로 점포를 꾸미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판화는 유명 화랑에서 구입하고 아트포스터는 주문직 카탈로그를 보고 수입업자에게 정기적으로 주문한다. 상품을 고르는 데에 숙련된 예술감각과 유행감각이 필요하므로 항상 미술과 관련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아트포스터는 평균 5만~7만원 정도이며 마진율은 30~35%선이다.

시계전문점

기존의 금은방?시계점 연합 형태에서 벗어나 전문적으로 시계만을 취급하는 업종이다. 가맹점 형태로 운영되며 복잡한 유통구조를 탈피해 본사에서 각 매장으로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적정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2만~3만원의 패션시계부터 30먼~50만원짜리 고급시계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로이드라는 이랜드 계열회사에서 체인점을 운영한다. 개점하기 위해서는 1천5백만~2천만원의 보증금을 내야 하고 인테리어에 평당 1백50만원, 비품비 3배만원 정도가 든다. 처음 물품 구입은 전량 외상으로 해 준다. 판매액에서 30% 정도의 마진을 빼고 나머지를 본사로 송금하는 형식이다. 아파트단지나 대학가, 번화가가 적당한 장소이다. 처음 본사에서 한달간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하므로 시계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아도 개업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

밝고 화사한 분위기의 커피 전문점에 젊은이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다. 다방이나 카페와는 달리 개방된 분위기를 지향하는 전문점에서는 커피 원두를 직접 갈아 다양한 맛의 커피를 낸다. 현재 자댕 아르쯔 도토루 메디아 등 10여 업체에서 체인 가맹점을 모집한다.

 대체로 보증금?가맹비 3백만~8백만원, 인테리어 비용 평당 1백만~2백50만원, 주방 설치비 2천만~4천5백만원 등이 필요하다. 대부분 15평 이상 1층 점포일 것을 조건으로 내걸므로 가게 임대료까지 계산하면 투자비용이 꽤 많이 든다.

 사무실 밀집 지역이나 젊은 층이 모이는 대학가, 시내 중심가 등이 적당하다. 마진율이 60%~90%로 매우 높으며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석 회전율도 높다. 셀프 서비스식 이므로 손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즉석 사진 현상점

필름을 맡기고 2~3일 후에 찾는 기존의 DP점과는 달리 불과 몇십분 만에 인화된 사진을 볼 수 있는 즉석현상점(QS점)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케이산업 코닥 후지 현대 등 종합현상소에서 개업에 필요한 상담을 해준다. 즉석 현상점을 열려면 우선 이화 현상 기계가 필요한데 4천만~1억원 정도로 비싸다. 현금 구입하지 않더라도 부동산 담보?보증 보험 등을 이용한 리스 계약으로 마련할 수 있다. 5백~1천만원의 담보를 제공할 수 있으면 외상 구입도 가능하다.

 적당한 위치는 사무실 밀집 지역, 공단이나 관공서 주변 등 ‘바쁜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사진의 질에서 신용이 결정되므로 항상 최선의 사진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계와 약품을 수시로 점검한다. 매장 넓이는 7~10평이면 되고 마진율은 45~50%이다.

내의 전문점

속옷을 남녀노소 누구나 필요로 하는 제품이므로 모든 사람이 내의 전문점의 고객인 셈이다. 점차 패션화?고급화하는 추세이므로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전문점은 특정업체의 대리점 형식으로 본사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팔고 그 밖에도 내의 도매시장에서 물건을 조달한다. 백양 쌍방울 태창 등 전문업체에서 대리점을 개설해 준다. 매장을 확보하고 부동산 담보 2천만~3천만원, 인테리어 비용 평당 70만~1백만원, 처음 물품대금 1천만원 등을 투자해야 한다. 상품 구입과 판매 등은 본사에서 지도해 준다. 적당한 장소는 재래시장의 점포, 사람 통행이 많은 곳,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쇼핑센터 등이다.

 1년 매출이 꾸준하지만 명절이나 어버이날 등에는 수요가 몰리게 되니 미리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둬야 한다. 마진은 일반내의 25%, 패션내의 30~40%선

코인 세탁소

세탁기에 동전을 넣고 자기가 직접 작동하여 빨래하는 자동 세탁 전문점이 인기다. 빨래가 쉽지 않은 자취?하숙생, 맞벌이 부부,독신자 들이 많이 이용한다. 일반 주부도 집에서 하기 어려운 큰 빨래를 가져다 세탁하는 경우가 늘어 수요 계층은 광범위하다.

 체인점을 모집하는 업체는 월풀빨래방 빨래터 이지워시 세이빙타임 등이다. 기계 값은 세탁기와 건조기 각 5대씩 모두 1천3백만~1천5백만원 정도이고 가게 크기는 10평 이상이면 된다. 큰 길가가 아니라도 되므로 가게 임대비는 싼 편, 설비공사비로 5백만원, 인테리어비 2백만~3백만원 정도가 든다.

 영업을 시작하면 광고를 통해 주민에게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 1시간 정도 걸리는 세탁시간을 심심하지 않게 보낼 서비스가 필요하고 배달서비스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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