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학생 손 잡으니 '최다 합격' 거뜬
  • 홍선희 편집위원 ()
  • 승인 2007.02.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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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사관후보생 시험 통과한 영남대 여대생들
 
여대생들 사이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여군 사관후보생 선발 시험에서 영남대가 7명의 최종 합격자(재학생 5명, 졸업생 2명)와 3명의 후보 합격자를 배출해 공주대·전북대와 함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영남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여성 사관후보생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동아리 형태로 운영하면서 꾸준히 지원해왔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학군단과 연계해 매일 오후 3~4시간씩 1.5km 달리기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등의 기초 체력 훈련을 실시했고, 모의 면접 훈련 및 서류 심사 준비 교육까지 마쳤다.
이윤선씨(23)는 “여성 장교가 되고 싶은 꿈은 평소에도 막연하게나마 갖고 있었지만 교육 과정에 참가하면서 더욱 포부를 확고하게 할 수 있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방법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목표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집단 훈련을 받다 보니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었고 힘든 준비 과정에 지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는 것이다.
육군본부에서 매년 실시하는 여군 사관후보생 선발 시험에 올해는 전국에서 1천1백20명이 응시해 그중 1백90명이 평균 6 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합격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백20명이 응시해 영남대 7명을 비롯해 경북대 4명, 계명대 3명, 대구대 3명, 금오공대 2명 등 총 19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백6명이 응시해 11명이 합격했으며, 영남대에서는 13명이 응시해 3명 합격하고, 1명이 후보로 합격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영남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지난해 3월 20명을 선발해 약 9개월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프로그램을 실시했고, 고된 훈련 과정을 견디지 못한 5명의 학생이 중도에 탈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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