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오페라 편하고 저렴하게 관람”
  • 이은지 (lej81@sisapress.com)
  • 승인 2008.10.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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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오페라축제 남성희 조직위원장

“문화의 불모지로 일컬어졌던 대구가 공연 중심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변화의 단초는 대구 국제오페라축제이다.”

대구 국제오페라축제 남성희 조직위원장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오페라 전용극장이 대구에 설립되면서 축제도 함께 탄생했지만 성공을 장담하는 이는 없었다. 첫회 객석 점유율이 92%를 기록하더니 매년 80%를 상회하며 오페라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다.

그는 오페라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올해에는 한국적인 오페라를 보여주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국 태생의 유명한 성악가인 고성현씨를 비롯해 이탈리아에서 활동 중인 바리톤 한명원씨를 초청했다. 유럽에서 호평받은 국내 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인 <천생연분>도 무대에 올린다. 대구시립오페라단, 뉴서울오페라단 등 국내 인프라를 적극 활용했다. 덕분에 가격 경쟁력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남위원장은 “공연 VIP석 가격이 7만원밖에 하지 않으니 오페라를 접해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쉽게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수준 높은 공연을 저렴하게 볼 수 있도록 축제를 마련한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축제는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오는 11월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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