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형 인간이 되려면 여행을 떠나요~”
  • 조 철 (2001jch@sisapress.com)
  • 승인 2010.08.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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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만난 사람

▲ 대화 전문가 이정숙 ⓒ랜덤하우스
대화법과 관련해 많은 책을 펴낸

대화법과 관련해 많은 책을 펴낸 이정숙 유쾌한대화연구소 대표가 ‘신화의 나라, 이집트에서 터득한 대화의 기술 51가지’를 풀어놓았다. 이대표는 대화 전문가로서 재계의 리더나 정치인 등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비즈니스 협상, 주주총회, 회의, 지시, 보고, 국내외 인터뷰 등에 대한 컨설팅 및 강의를 하고 있다. K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20년 동안 일한 경력이 돋보이는 이대표는 “옆 사람과의 성공적인 관계는 기본 소통에서 시작된다”라며 우선 가까운 곳에서부터 ‘막힘 없이 잘 통하기’를 바랐다.

 

이대표는 소통이 되지 않으면 일도, 사랑도, 사람도, 결국은 인생과 성공까지도 모두 놓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소통형 인간’이 되는 데 가장 좋은 훈련은 여행이라고 말했다. 여행은 다양한 대화 콘텐츠를 가장 짧은 시간 안에 풍부하게 만들어주며 낯선 곳에서 전혀 다른 문화권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게 도와주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대화 훈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펴낸 <여행 소통법>(랜덤하우스 펴냄)은, 그녀가 직접 이집트로 여행을 떠나 그 나라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소통 방법을 익히고 확장해나가는 법을 자연스럽게 설명했다.

이대표는 “소통은 마음의 발현이다. 소통 단절이나 회피의 원인은 말이 아닌 마음에 있는 것이다. 따라서 소통의 기본 이해를 통해 소통에 적합한 마인드 세팅부터 해야 소통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언어란 자기 생각을 상징화해 전달할 수 있는 기본 도구이다. 인간은 언어 덕분에 현실을 이야기로 만들 수 있다. 타인들과 생각을 나누고 합쳐 더 큰 생각으로 사회적 진보와 발전을 가져오게 한다. 마음의 화합으로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언어의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해야만 소통이 즐겁고 삶의 질이 고양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어의 한계를 말하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문제는 언어가 마음의 표현을 다 쫓아가지 못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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