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펀드 시장은 ‘흐린 후 갬’
  • 이지노│제로인 펀드투자자문 대표 ()
  • 승인 2011.07.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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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글로벌 경제 흐름과 국내 경제 상황을 종합해볼 때 하반기에 단기적으로 가장 좋아 보이는 펀드로는 국내 주식형 중 성장형과 압축포트폴리오 형태로 운용되는 펀드를 추천한다. 국내 증시는 대외 악재가 수그러들고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 달간 전세계의 펀드 자금 흐름을 보면 MMF에서 지속적으로 이탈된 자금이 글로벌 이머징마켓 펀드와 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이런 수혜를 가장 빠르게 입을 수 있는 종목은 성장형,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의 주식이 될 것이다. 연말 쯤에는 가치형과 중소형으로의 분산을 통해 박스권에서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하반기에도 금리는 완만한 상승 속에서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 채권형 펀드는 만기 매칭형 외에는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다.

해외 펀드에서는 미국, 원자재, 중국 순으로 매력도가 높아 보인다.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으로 눌려왔던 미국 증시는 이들 요인이 완화된다면 단기적으로 가장 큰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든다면 수요 증가로 인해 원자재 펀드가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에 대한 비중 확대는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가 변화하는 시점에 결정해야 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가 나온다면 국내 채권형 펀드보다는 해외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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