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의 진실 널리 알려 나가겠다”
  • 안성모 (asm@sisapress.com)
  • 승인 2011.08.23 15: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석헌 영어로 읽기’ 강연 나서는 김성수 박사

ⓒ김성수 제공

김성수 박사(51)는 <함석헌 평전>의 저자로 유명하다. 사상가이자 활동가였던 함석헌 선생(1901~89년)은 평생을 한국의 민주주의 운동에 헌신했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섰다. 함석헌 선생의 탄생 1백10주년을 맞은 올해 김박사는 지난 2001년에 펴낸 평전의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사진을 추가해 개정판을 내놓았다.

김박사에게 함석헌 선생은 삶 그 자체이다. 한국철도대학을 나와 철도청 기관사로 일하던 그는 1989년 함석헌 선생이 세상을 떠나자 곧바로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유학 가 10년 동안 함석헌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했다. 국민의 정부 시절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그는, 참여정부 들어 진실과화해위원회에서 국제협력팀장을 맡아 국제 사회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데 앞장섰다. 공식적으로 정부 활동은 끝났지만 과거사 정리는 여전히 중요한 만큼 국내외에 알리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입양 문제에 관심을 갖고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박사는 오는 9월1일부터 ‘함석헌 영어로 읽기’ 강연을 시작한다. 그는 과거사 정리와 입양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일이 함석헌 선생의 사상을 알리는 일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인도주의와 보편주의야말로 ‘함석헌 사상’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