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김광현·양현종 어깨에 금메달 달렸다
  • 박동희│스포츠춘추 기자 ()
  • 승인 2014.09.0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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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해외파 13명 등 역대 최강…일본, 지난해 11월부터 합숙

아시안게임(AG)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공식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야구협회 나진균 사무국장은 “인천AG 대표팀이 9월15일 소집돼 16?18일 잠실구장, 20?21일 목동과 문학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가질 예정”이라며 “9월22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24일 타이완, 25일 홍콩과 예선을 치른 후 27일 준결승, 28일 결승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인천AG 야구는 A·B조 4개 팀씩 풀리그를 치러 각 조 1, 2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나 국장은 “우리가 속한 B조는 타이완을 제외하면 한국 고교야구 수준의 팀들이라 특별히 경계할 대상이 없다”며 한국과 타이완의 조 1, 2위 가능성을 “99% 이상”이라고 단언했다. 일본·중국·파키스탄·몽골이 속한 A조에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일본·중국이 조 1, 2위로 준결승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야구 대표팀이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06년 도하AG부터 2010년 광저우AG까지 한국 야구 대표팀의 메달 사냥을 현장에서 지켜봤던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13명의 해외파가 포함된 타이완이야말로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라고 강조했다.

인천AG 조직위에 제출된 타이완 대표팀 엔트리 24명 안엔 쟁쟁한 해외파 선수가 즐비하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는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 왕웨이청이 대표적이다. ‘제2의 첸웨인’이란 소리를 듣는 왕웨이청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며 화려한 빅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타이완 야구 칼럼니스트 왕위첸은 “타이완 코칭스태프가 왕웨이청에게 예선 한국전과 결승전 선발을 맡길 확률이 높다”며 “한국과 일본이 전통적으로 좌완에 약했던 만큼 왕웨이청의 활약 여부에 따라 타이완의 메달 색깔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타이완은 왕웨이청을 비롯해 장샤오 칭(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에릭 첸(요코하마 DeNA), 정런허·왕야오린(이상 시카고 컵스), 후즈웨이·뤄궈화(이상 미네소타 트윈스) 등 해외파 투수 7명을 대표팀에 포함시키며 ‘마운드 높이만 보면 역대 최고’란 평을 듣고 있다.

타이완·일본 마운드 공략해야

전통적으로 아시안게임에 무관심했던 일본 야구계는 이번에도 사회인 야구 올스타팀을 자국 대표팀으로 출전시켰다.

지난해 11월부터 대표팀이 합숙훈련에 들어간 것도 그 때문이다. 특히나 일본 대표팀은 5~6월 2차례나 한국에 전력분석원을 파견해 한국 주요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해 갔는데 자료량이 라면 상자 5개를 넘길 정도로 방대했다는 후문이다. 일본은 한국과 준결승에서 만날 경우 좌완 가토 다카유키(신일본제철)를 선발 카드로 내밀 예정이다. 23세인 가토는 스리쿼터 투구 폼으로 시속 140㎞ 초반대의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다.

이용철 위원은 “공격적인 마이너리그 타자가 많은 타이완전엔 좌완 김광현, 신중한 타격이 돋보이는 일본전엔 좌완 양현종을 선발로 내보내는 게 좋을 것이다. “한국의 대회 2연패는 타선이 타이완·일본 투수진을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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