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s] 영 머니
  •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
  • 승인 2015.04.0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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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머니

2008년 몰아닥친 금융위기로 보너스가 줄어들고 고용 안정성이 바닥까지 떨어지면서 미국 엘리트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성공 경로였던 월가는 예전의 명성을 잃었다. 신입사원들은 일주일에 100시간씩 밤낮없이 일하면서도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공포와 약탈적 자본 놀이에 동참하고 있다는 도덕적 회의에 시달린다.

세월호를 기록하다

150여 일간의 세월호 관련 재판을 기록해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다큐멘터리로 재구성했다. 세월호 참사 작가기록단에 소속된 저자는 사고의 진실을 밝히고 기록하기 위해 세월호 재판에 주목했다. 상식 밖의 어떤 거대한 일격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비겁하고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들이 세월호 참사를 낳았다고 강조한다.

 

 

누가 진짜 범인인가

일상 범죄부터 강력 연쇄 살인 사건까지,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종다기한 범죄의 발생 경과와 수사 과정을 담았다. 저자는 프로파일러로서 수사 현장에서 느낀 갈등과 고뇌를 솔직하게 드러내면서도 사회적 관점을 일관되게 견지한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범죄 너머의 범죄, 범인 뒤에 가려진 진짜 범인의 실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예술 수업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가들은 어떻게 보고 듣고 생각했을까. 저자는 시대를 가로질러 살아남은 작품을 통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유했던 천재들의 빛나는 통찰과 남다른 감각을 읽어내고 인간과 세상의 진보를 가져온 인류의 지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가 이끄는 아홉 번의 수업은 내 안의 예술적 상상력을 복원하는 촉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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