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내년 임금피크제 시행 어불성설...합의가 우선”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5.12.30 15:06
  • 호수 1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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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금피크제 합의됐다는 보도 후 ‘이면합의’ 논란 일어”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지난 28일 보도된 '현대차 노사 임금피크제 확대시행 합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 사진=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는 지난 28일 보도된 ‘현대자동차 노사 임금피크제 확대추진 합의’에 대해 “노사 간 임금피크제는 논의조차 된 게 없다”며 반박했다.

30일 장창열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시사비즈와 전화통화에서 “임금피크제는 노조에게 굉장히 예민한 문제다”라며 “내년으로 논의 자체를 미룬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장창열 실장은 "노사는 이미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만 59세 동결, 만60세 10% 감액)를 확대하고 청년취업, 퇴직자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년 단체교섭에서 합의하기로 한 것은 맞다"면서도 "내년 협상에서 노조가 받아들일만한 합당한 제안을 사측이 내놓지 못한다면 임금피크제 수용은 없다"고 못 박았다. 즉 사측이 주장하는 ‘2016년 임금피크제 확대 추진’은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대차는 내년 임금피크제 확대 도입에 앞서 현대차 간부사원 우선 대상으로 내년부터 '만 59세 임금 10% 삭감, 만 60세 임금 10% 삭감'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결정한 바 있다. 노사는 임금피크제 및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위한 신(新)임금체계 도입 문제는 내년 단체교섭에서 연장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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