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부사장 “올해 배당 안 늘린다”
  • 황의범 기자 (hwang@sisabiz.com)
  • 승인 2016.04.21 17: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겠다”
최정우 포스코 부사장은 21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배당금을 늘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포스코

“올해 배당금이 늘리지 않고 신사업 투자에 집중하겠다.”

최정우 포스코 부사장은 21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배당금을 늘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부사장은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지만 배당금을 8000원에서 줄이지 않았다”며 “회사 형편에 비해 배당금을 많이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극대화와 책임경영 강화 등 이유로 올해부터 분기배당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는 “1분기 배당에 대해서는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지금은 배당금을 늘리기보다 회사에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하반기 경영이 안정되면 신사업 개발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4612억원, 영업이익 6598억원, 당기순이익 3525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93억원, 당기순이익은 2430억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조6397억원, 영업이익은 714억원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173억원 늘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건설부문 매출과 이익은 줄었으나 철강과 트레이딩 부문에서 실적이 좋았다”며 “해외 철강법인들도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