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위해 발 벗고 나선 새마을운동중앙회
  • 이민우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20.03.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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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 회장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극복 때까지 조직 역량 총동원해 지원 이어갈 것”

새마을운동중앙회(이하 새마을회·회장 정성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돕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지역 방역 소독은 물론 '마스크 대란' 극복을 위해 수제 마스크를 제작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전국 조직을 갖춘 새마을회는 각 지역마다 자발적으로 새마을방역봉사단을 구성해 경로당, 어린이공원, 버스 승강장, 지하철역 등 공공시설 등에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새마을회에 따르면, 2월에만 전국 새마을지도자 및 회원 2만2635명이 총 5238회의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방역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게 새마을회의 계획이다.

서울 강동구 새마을부녀회(회장 한상림) 회원 40여 명이 4일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어린이용 면 마스크 제작을 위해 천을 자르고 있다. 수제 면 마스크는 복지시설과 어린이집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새마을운동연합회
서울 강동구 새마을부녀회(회장 한상림) 회원 40여 명이 4일 강동구청 5층 대강당에서 어린이용 면 마스크 제작을 위해 천을 자르고 있다. 수제 면 마스크는 복지시설과 어린이집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새마을운동연합회

최근 마스크 품절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한 마스크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복지시설과 장애인 시설 등 취약계층부터 돕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강동구부녀회는 4일 강동구청에서 회원 40여 명이 참여해 어린이용 면 마스크 350개를 직접 제작했다. 지난달 14~15일에도 필터 교체가 가능한 면 마스크 600여 개를 제작해 장애인 시설과 어린이집에 전달했다.

제주시부녀회는 총 4만4220개의 마스크를 제작해 경로당, 주민센터, 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강릉시부녀회는 회원 30여 명이 참여해 마스크 끈 5만여 개를 만들어 제공했다. 

이외에도 전국 시도 및 시군구 새마을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성금과 생필품을 모아 전달했다. 제주시새마을회는 지난달 27일 대구지역 시민들에게 성금과 함께 한라봉 400상자와 삼다수 1만6000병을 지원했으며, 개인 예방수칙을 위한 캠페인도 전개했다. 서울시부녀회는 ‘코로나19 극복 지원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실시해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돕기에 나섰다.

새마을회 정성헌 회장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 모두가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새마을회가 함께 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조직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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