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문화예술] 세계적 팝그룹임을 증명한 블랙핑크
  • 조유빈 기자 (you@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2 10:00
  • 호수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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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여성그룹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K팝 여성그룹 최고 기록이다. 전 세계 여성그룹으로는 2008년 4월 미국 대니티 케인의 ‘웰컴 투 더 돌하우스(Welcome to the Dollhouse)’ 이후 12년 만에 최고 기록을 냈다. 음원과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점수, 소셜미디어 활동 등을 종합 집계하는 차트인 ‘아티스트100’의 정상도 밟았다.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발매 첫 주 2위에 오르면서 K팝 여성그룹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YG 엔터테인먼트 제공

지금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여성그룹 블랙핑크의 얘기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그들이다. 2016년 디지털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정상 그룹으로 성장했다. 2018년 첫 번째 미니음반 ‘스퀘어 업(SQUARE UP)’으로 ‘빌보드 200’에 40위로 진입한 후 지난해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24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번 앨범을 통해 최상위권에 오르며 블랙핑크를 세계 음악시장에 각인시켰다.

‘디 앨범’은 블랙핑크가 데뷔 후 4년 만에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앨범이다. “블랙핑크가 할 수 있는 음악을 다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힙합에서 알앤비,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준비했다”는 로제의 말처럼 블랙핑크의 음악적 색깔을 종합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이틀곡은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앞서 티저 영상을 통해 컨트리풍 기타 사운드와 몽환적인 분위기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이 노래에는 지수와 제니가 공동 작사, 제니가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다. 월드클래스 그룹으로 도약한 블랙핑크의 음악적 성장과 아티스트로서의 진정성을 기대하게 하는 지점이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이번 앨범에 대해 “전체적으로 완전무결한 앨범”이라며 “모든 수록곡들이 블랙핑크가 세계적인 팝그룹인 이유를 증명한다”고 극찬했다. 또 “블랙핑크는 ‘디 앨범’으로 자신들의 특별함을 다시 한번 창조해 냈다”며 “앨범에 수록된 8곡은 블랙핑크 고유의 매력과 도전정신을 제대로 드러냈다”고 평했다.

블랙핑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주인공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10월1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를 통해서다. 블랙핑크가 세계 정상급 가수로 거듭나기까지 그들이 걸어온 길을 담은, 자서전 성격의 다큐멘터리다. 한국의 단일 아티스트를 집중 조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러스트 신춘성
ⓒ일러스트 신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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