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전남지사 “여성친화 농정시책 적극 발굴할 것”
  • 이경재·고비호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0.10.23 15: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한여농 전남연합회와 전남 농정 현안 논의
전남도, 태풍 피해 벼 희망량 ‘전량 매입’
전남도, 가을 담은 ‘남도한바퀴’ 운영 재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여성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여성친화형 농정시책을 발굴하고 이를 확대하겠다”고 23일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전국여성농업인 전남도연합회 임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통식품 제조·가공부터 판매, 농촌체험 등 농업 전 분야에서 여성농업인의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농촌지역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여성농업인이 농업의 당당한 주체로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성친화형 농정시책을 발굴하고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농선 한여농 전남도연합회장은 “전남도가 추진 중인 행복바우처, 임산부 농산물 꾸러미 등 지원 사업이 여성농업인들에게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성농업인 친화정책을 마련해 여성농업인 권익보호에 앞장서 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오전 도청에서 여성농업인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여성농업인 전라남도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오전 도청에서 여성농업인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여성농업인 전라남도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남도

간담회는 김농선 한여농 전남도연합회장과 임원들이 함께했으며, 여성농업인의 역할과 여성친화형 농정시책 활성화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한여농 전남도연합회는 후계여성농업인, 후계농업인 부인 등 4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농업인의 권익보호 및 복리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뿐만 아니라 농업의 경영주체로서 지도자 양성교육, 도·농교류 협력사업, 전통문화 계승·보존사업 등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군을 찾아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이불 200채, 코팅장갑 3000켤레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응급복구를 위한 봉사활동도 벌인 바 있다.

한편, 전남도는 문화 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 여성농업인의 문화 활동을 위한 행복바우처를 최초 10만원에서 지난해 20만원까지 늘리고, 농작업 편의 제공을 위해 2022년까지 다목적 소형전기운반차 4천대를 지원하는 등 여성친화형 농정시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농가도우미, 이동식 다용도 작업대 등 지원을 비롯 여성친화형 농기계 임대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시범사업, 농업인 소규모 창업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 태풍 피해 벼 희망량 ‘전량 매입’ 

-낮은 품질 저가미 시중 유통 차단…농가 손실 최소화 기대
   
전라남도는 23일 태풍으로 벼가 검게 변한 ‘흑수’와 하얗게 변한 ‘백수’ 등 피해를 입은 벼를 잠정등외로 매입한다고 밝혔다.

매입 기간은 오는 11월 30일까지로, 잠정등외 A·B·C 3등급으로 나눠 매입한다. ▲A등급은 제현율 56%이상, 피해립 20%이하 ▲B등급은 제현율 50%이상~56%미만, 피해립 20%초과~30% 이하 ▲C등급은 제현율 40%이상~50%미만, 피해립 30%초과~40%이하 등으로 정했다.

제현율과 피해립 검사 결과 등급이 다를 경우 낮은 등급으로 판정된다. 실제로 제현율이 56%이상인 경우 잠정등외 A등급에 해당되나, 피해립이 25%이면 잠정등외 B등급으로 확정된다.

잠정등외 벼 가격은 A등급일 경우 공공비축 1등품의 71.8%, B등급은 64.1%, C등급은 51.3% 수준으로 매겨진다.

농민에게 지급될 매입금은 등급에 상관없이 수매 직후 중간정산금(2만원/30㎏)이 우선 지급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최종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될 계획이다.

특히 매입물량을 시․군별로 배정하지 않고 농가가 희망한 전체 물량을 품종에 관계없이 매입키로 했다. 단, 찰벼는 포함되나 흑미·녹미 등 유색미와 가공용 벼는 제외된다.

피해 벼는 톤백(600㎏) 또는 포대벼(30㎏) 단위 건조 벼로 매입되며, 시군별 매입 일정은 별도 지정된다.

농가 편의를 위해 톤백, 포대벼 뿐만 아니라 농가가 제공한 산물 형태의 벼를 농협 RPC가 포장해 수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농가 손실을 최소화 하고 낮은 품질의 저가미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많은 농가가 피해 벼 매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태풍 피해 벼 1만 5482㎏을 매입했다. 매입가격은 잠정등외 A등급 5만 560원, B등급 4만 1140원, C등급 3만 3730원으로 매겨진 바 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가을 담은 ‘남도한바퀴’ 운영 재개 

-24일부터 운영…아경테마 신설 등 프로그램 다채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중단된 남도한바퀴를 24일부터 가을상품으로 운행에 나선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어 광주, 전남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관광시설물 개방도 잇따르고 있어 운영 재개가 결정됐다.

여름상품에 이어 가을상품도 코로나19에 대비해 실내관광지보다 개방된 야외관광지로 편성했으며, 승차인원도 45좌석에서 20좌석으로 축소된 거리두기 좌석을 적용하고 철저한 방역지침을 세워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가을상품에는 남도의 가을밤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야경 테마가 신설됐다. ‘낮과 밤이 빛나는 별빛여행’을 통해 광양의 도시 야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고, ‘바닷가 옛골목 이야기 갯바람 레트로’ 여행을 통해 목포의 밤바다와 남도의 맛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각 상품별로 여행테마를 지정해 관광객들의 흥미를 돋구울 예정이다. 총 25개 테마로 운영된다. 

가을상품과 더불어 남도한바퀴 새바여행도 재개한다. 새바여행은 KTX고속열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에서 내려 남도한바퀴 버스여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요금이 저렴하고 KTX역에서 출발해 하루만에 전남 바다여행을 할 수 있다.

출발역은 행신역, 서울역, 용산역, 광명역, 오송역, 공주역, 익산역, 정읍역 등 총 8개역이며, 용산역 기준 오전 6시 30분 출발할 KTX505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김현미 전남도 관광마케팅팀장은 “남도한바퀴 가을상품은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됐다”며 “안전하고 청정한 또 가을 풍경이 매력적인 전남에서 낭만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서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3․4라운드 개최 

-코로나로 연기된 대회 재개…24일부터 2일간 무관중 운영
 
아마추어 레이서의 등용문인 ‘KIC-CUP 투어링카 레이스’ 3․4라운드가 24일부터 2일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에는 한국형 포뮬러(Formula) 차량이 참가한 KF-1600 클래스를 비롯 KIC-M(BMW-M시리즈), 프리 타깃-타임트라이얼(양산차), 모터사이클, 드리프트 등 5개 종목에 총 192대가 참여해 박진감 넘친 경기가 펼쳐진다.

KF-1600 클래스는 현대 1.6GDI엔진을 장착한 한국형 포뮬러 차량 10대가 참가한다. 16세 최연소 드라이버를 비롯 연예인․여성모델 드라이버까지 다양한 선수가 출전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클래스는 국내 포뮬러 레이싱 저변확대는 물론 드라이버와 미케닉(경주차 전문정비요원)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KIC-M 클래스는 BMW M시리즈(M2, M3, M4)로 구성되며 1차와 2차 각 20분 동안 1바퀴(LAP) 최고 기록을 합산해 순위가 결정된다. 참가조건을 낮추기 위해 출력과 무게, 변속기, 타이어 등 규정을 최소화했다.

일반인이 쉽게 참가할 수 있는 프리 타깃-타임트라이얼(Free Target-Time Trial)은 참가선수가 사전에 지정한 목표 시간에 가장 근접한 기록으로 순위가 정해져 너무 빨라도 또 느려도 안되는 종목이다. 헬멧, 장갑, 슈트 등 기본 안전장구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터스포츠 입문 클래스다.

모터사이클은 500cc를 기준으로 상·하 등급으로 구분돼 3회에 걸쳐 1바퀴를 가장 빠르게 주행한 기록을 합산해 우승자를 결정한다. 1바퀴 주행시간이 500cc 미만은 1분 28초, 500cc이상은 1분 17초가 순위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많은 선수가 참여할 드리프트 클래스는 각 코너에서의 안정성과 예술적인 퍼포먼스에 따라 점수를 주고 순위를 결정하며, 자동차를 이용한 피겨스케이팅 경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1:1매치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돼 작은 실수에도 탈락할 수 있어 매 경기마다 집중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운영되고 주관방송사인 리빙TV를 통해 녹화중계 될 예정이다. 대회관련 각종 정보는 국제자동차경주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남 고구마 산업특구 ‘우수특구’ 지정

-중소벤처기업부 기관표창·포상금 5000만원 받아
 
해남군은 ‘땅끝해남 웰빙고구마 산업특구’가 정부의 2020년 우수특구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우수특구로 지정된 해남군은 중소벤처기업부 기관 표창과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원 받는다.

우수특구 지정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전국 190개 특구의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로 해남 고구마 산업특구를 비롯한 12개의 특구가 선정됐다. 

군은 지난 2010년 땅끝해남 웰빙고구마 산업특구로 지정됐으며, 해남 고구마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해 오면서 고구마 생산 및 자원화, 고구마 가공 및 산업화, 고구마 연구 및 홍보체험 등 3개 특화사업와 8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군은 고구마 산업특구 운영을 통해 전체 생산면적에 무균 조직배양묘를 보급해 고품질 고구마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의 운영과 고구마 가공업체 지원을 통한 신산업 확대 등 해남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고구마 산업 육성에 전력해 왔다.

또한 최근에는 아이스군고구마 등 고구마 신제품 개발과 가공산업을 역점 추진해 고구마 소비 저변을 확대해 고구마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

해남고구마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리적표시 제42호로 등록돼 지역 특산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우수특구지정으로 다시 한번 해남고구마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있는 자원을 집중 육성해 지역주민의 소득향상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남 고구마 수확 ⓒ해남군
해남 고구마 수확 ⓒ해남군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