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밀양시, 4대 충전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활력’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2.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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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 총력
밀양시, 부산지방우정청과 기업 해외진출 지원
박일호 밀양시장. ©밀양시
박일호 밀양시장. ©밀양시

경남 밀양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시민들을 위해 ‘제2차 민생안정·지역경제 활성화 특별대책’을 마련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밀양시는 이번 특별대책을 통해 소상공인 희망충전, 기업지원 활력충전, 농업인 사기충전, 시민 행복충전의 ‘4대 충전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소상공인 희망충전 프로젝트로 소상공인 지원책을 강화한다. 밀양시는 경남도와 분담해 정부 긴급재난지원에서 제외된 관광업 종사자·전세버스 운수종사자에게 100만원, 문화예술인·법인택시운수종사자에게 50만원의 긴급재난 지원금을 지급한다.

밀양시는 지난해에 이어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규모를 5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늘리고, 1년간 이자를 지원한다. 소규모 경영환경개선사업은 당초 77개소 1억5,400만원에서 227개소 4억 5400만원으로 확대한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밀양시청 32개 부서, 공공기관 19개소, 기업체 12개소 등 매월 1만 여명이 월 8000만원 정도의 규모로 소규모 음식점 ‘희망 도시락’ 배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또 음식 배달 증가에 따라 500개소 1억 5000만원의 포장용기 구입비를 지원하고, 2000개소 1억 5000만원 음식물 쓰레기 납부필증(칩) 구입비를 지원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서 5만원 이상 물품 구입 시엔 상품권 5000원을 지급하는 페이백 이벤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지원 plus 활력충전 프로젝트로 침체된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밀양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금 이차보전율을 최대 4%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관내 소재 사업장에서 물품을 구매해 소비실적 달성 시 추가 지원한다. 중소제조업체 수출물류비 지원으로 우정청 해외물류서비스 이용료의 80%를 지원하고,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율을 80%까지 높이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체를 지원한다.

밀양시는 농업인 사기충전 프로젝트로 농업인의 경영 안정도 도모한다. 310농가에 85억원 규모의 농업경영 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농어촌민박·관광농원 등 관내 농촌휴양시설 200개소에 20만원씩 방역비를 지원한다.

밀양물산(주)을 통해 NS홈쇼핑과 같은 전자상거래업체, 시민과 관공서, 공공 급식소 등 농산물 유통망을 확대해 밀양농특산물 꾸러미판매사업, 관광지 등 찾아가는 직거래장터, 전국 대형마트 협력 직거래장터, 화훼농가 돕기 꽃 판매행사 등을 통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사업에서 연말까지 14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밀양팜 쇼핑몰을 통해 일정금액 이상 농산물꾸러미 구입 시 적립금 최대 5% 지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다각적인 홍보로 연말까지 20만개의 농산물 꾸러미를 판매하고 농산물꾸러미 택배비 1억 5700만 원을 농가에 지원한다. 4억 5000만원의 규모로 농촌 희망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연말까지 임대용 농기계 임대료를 50% 감면해 농가의 부담을 줄인다.

밀양시는 시민 행복충전 프로젝트로 시민들의 생활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지역경제 활력의 동력이 될 밀양사랑상품권 발행액을 당초 500억원에서 750억원으로 대폭 확대 발행하고, 2억 1000만원의 규모로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50~100% 지원해 자녀 양육부담을 경감시킨다. 지난해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일반용 등 사용료를 감면한데 이어, 올해는 가정용 상하수도 사용료를 포함해 3개월간 전체 수용가에 30%를 감면한다.

또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주민세 감면을 개인(세대주)으로 확대해 전체 50%를 감면하고,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임대인의 재산세도 최대 50%에서 75%까지 감면하는 등 13억 3000만원 정도의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지원한다.

한편, 20억여원을 투입해 242개의 밀양형 공공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해 실직자와 미취업 청년의 생활안정을 도모한다. 청년을 위한 시책으로는 10개월간 월 최대 15만원의 월세를 지원(소득기준에 따라 선정)하고 취업연계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교육비를 지원한다.

밀양시는 이번 대책으로 269억원의 재정 투입과 각종 감면 등 간접지원 등을 통해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밀양사랑상품권, 주민세.상하수도료 감면만 하더라도 1인 가구 9만 7000원, 4인 가구 36만 9000원 정도의 재난지원금 지급 효과가 있으며, 다른 다양한 지원 시책을 감안하면 시민에게 주는 지원혜택은 훨씬 많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원이 절실한 소상공인, 기업, 농민, 시민 등을 구석구석 세심하게 살피는‘4대 충전 프로젝트’가 새롭고 건강한 코로나19 극복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시민의 생활 안정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위기 속에서 빛났던 공동체의 힘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 기필코 시민의 삶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밀양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준비 총력

밀양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앞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1월 21일 박성재 부시장을 단장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구성해 시행총괄팀, 백신수급팀, 접종기관운영팀, 대상자관리팀. 대응협력팀, 이상반응관리팀 등 6개반 69명으로 운영한다. 또 밀양시의사회, 밀양시간호사회, 의료기관, 소방서, 경찰서 등으로 예방접종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예방접종관련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밀양시는 대규모 접종과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해 백신 도입시기에 따라 예방접종센터(밀양문화체육회관)를 개소하고, 주민들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국가예방 접종 경험이 있는 병․의원을 중심으로 위탁의료기관 38곳을 지정했다. 

아울러 요양병원 입소어르신 및 노인의료복지시설 입소자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방문 접종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접종대상 및 시기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진행 위험여부, 의료와 방역 체계 유지 및 코로나19 전파 특성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의 국가계획에서 정해진 우선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박일호 시장은 “주민 협조, 행정과 의료진의 사전준비, 철저한 대응 시스템 구축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밀양시, 관내기업 해외진출 지원

경남 밀양시는 부산지방우정청과 중소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양 기관은 지난 4일 협약을 체결했다.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은 밀양시의 2021년도 수출 분야 신규사업이다. 관내기업이 우정청의 EMS, EMS프리미엄 제도를 통해 우편·물류를 해외로 발송할 경우 기업당 200만원 한도 내에서 물류서비스 이용료의 80%를 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이번 우정청과의 협약을 통해 물류서비스 비용의 11%를 추가로 감면받을 수 있다.

현재 밀양시는 기업의 수출 및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사업’, ‘수출보험료 지원사업’,‘수출물류비 지원사업’,‘해외지사화 참가 지원사업’을 추가 시행해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의 폭이 훨씬 넓혔다. 시는 이번 사업 시행으로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해소하고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수출 분야 경영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부담을 겪고 있다. 밀양시는 기업의 수출 및 해외마케팅 활동에 대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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