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기장군, 고리원전에 삼중수소 안전관리 촉구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2.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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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자체예산으로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장 일광면, 환경지킴이 ‘바로바로 환경정비 기동대’ 운영
기장군은 23일 오후 4시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철저하고 투명한 삼중수소 안전관리를 촉구했다. ⓒ기장군
기장군은 23일 오후 4시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철저하고 투명한 삼중수소 안전관리를 촉구했다. ⓒ기장군

부산 기장군은 23일 오후 4시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해 철저하고 투명한 삼중수소 안전관리를 촉구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장군은 이날 박인식 고리원자력본부장으로부터 고리원전에서 발생되는 삼중수소의 관리와 배출 현황 등에 관해 직접 설명을 들었다. 이어 고리 원전 관리주체인 한수원의 철저하고도 투명한 삼중수소 안전관리를 강력히 촉구함과 동시에 주민들에게 관리 실태를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에 대해서도 관련 법규에 따른 철저한 점검과 검증을 촉구하며, 그 결과에 대해서도 원안위가 정부를 대표해 투명하게 주민들과 소통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장군이 고리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하게 된 배경은 최근 월성원전에서 발생한 삼중수소 문제로 인해 고리원전 인근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삼중수소에 대한 우려와 불안이 커지면서다. 원전 소재 지자체 차원에서 이에 대한 사실 확인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원전사업자에 대한 철저하고 안전한 관리·투명한 정보공개를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오규석 기장군수와 면담을 가진 박인식 고리원자력 본부장은 “지역주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고리원자력 본부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지역주민들과 결과에 대해서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오 군수는 “원전이 위치한 원전 소재지로서는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주민의 보호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며, 원전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살아가는 지역주민은 삼중수소 관련 뉴스가 보도되면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며 “지역주민을 보호하고 방사능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자 스스로가 철저한 안전관리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철저히 관리해 능동적으로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자체 예산으로 직접 운영하는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기장군
기장군은 자체 예산으로 직접 운영하는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기장군

◇기장군, 자체예산으로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 

기장군은 자체 예산으로 직접 운영하는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24일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군은 지난 22일부터 인건비, 운영비, 검사비 등 선별검사소 운영과 관련된 일체의 경비를 전액 군비를 투입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는 증상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일반인들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해졌다.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는 오는 3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장군민에 한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다만 평일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과 주말,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검사는 성명·생년월일·전화번호 등 정보를 제공하는 실명검사로 운영되며,  진단검사 중 정확도가 가장 높은 비인두도말 PCR검사로 진행된다.

기장군 자체 예산으로 기장군민만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한 첫 날인 지난 22일에는 87명의 검사자가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전원 음성이 나왔다.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는 지난 1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6039명의 검사를 진행해 9명의 감염자를 찾아낸 바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군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거주공간 인근에서 손쉽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군비를 적극 투입해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를 연장해 운영하게 되었다”며 “증상유무나 역학적 연관성과 상관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를 희망하는 군민은 누구든지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광면이 지난 1월부터 ‘바로바로 환경정비 기동대’를 편성·운영하고 있다. ⓒ기장군
일광면이 지난 1월부터 ‘바로바로 환경정비 기동대’를 편성·운영하고 있다. ⓒ기장군

◇기장 일광면, 환경지킴이 ‘바로바로 환경정비 기동대’ 운영

기장군은 일광면이 지난 1월부터 ‘바로바로 환경정비 기동대’를 편성·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일광면은 환경정비반에 5명을 편성하고, ‘바로바로 환경정비 기동대’라는 명칭을 사용해 기존 시가지 환경정비와의 차별성·특수성을 부각하고 ‘기동대’의 업무특성 및 신속성을 강조했다. ‘바로바로 환경정비 기동대’는 태풍·폭우 등 비상시에는 신속한 정비로 주민불편 해소 및 안전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하고, 평상시에는 관내 하천·산책로·구거에 방치된 쓰레기 등 폐기물을 즉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불법광고물 신고, 안전분야 사전 관리 등 관내 환경정비 전반에 거쳐 활약하고 있다.

환경정비 기동대원으로 활동 중인 한 주민은 “제가 살고 있는 일광면 도시환경을 제 손으로 직접 개선할 수 있는 점이 최고의 매력인거 같다”고 말했다.  

일광면 관계자는 “현재 기존 시가지 근로자만으로 처리할 수 없는 환경정비 사각지대 정비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자리 매김하였고 덕분에 민원이 크게 줄었다”며 “일자리 창출 및 도시미관 개선에 가시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만큼 당해 연도 사업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상시적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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