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지역 활력 높여 인구 증가 이끈다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3.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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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 군수, ‘살고 싶고, 있고 싶은 창녕’ 위한 정주여건 개선 주력
3일 창녕읍행정복지센터에서 청년월세지원사업을 신청하고 있는 모습. ©창녕군
3일 창녕읍행정복지센터에서 청년월세지원사업을 신청하고 있는 모습. ©창녕군

경남 창녕군은 ‘살고 싶고, 있고 싶은 창녕 건설’을 위해 전입 수요자 맞춤형 시책 개발의 단기 전략과 인구 유출방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기 전략 등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창녕군은 지난 2일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증가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 창녕군은 2021년 전입 1351명, 전출 1259명으로 인구 순 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상황 속에서 창녕이 살기 좋은 곳임을 반증하는 것으로 창녕군은 보고 있다.

창녕군의 방향은 많은 사람들이 더욱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발로 뛰는 투트랙(two track) 전략이다. 전입 수요자 맞춤형 시책 개발의 단기 전략과 인구 유출방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기 전략 추진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다. 

창녕군은 우선 군민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생활 만족도 향상을 위해 창녕 거주 40명의 청년에게 최대 150만원까지 월세를 지원한다. 또 아이행복키움터를 개장해 아동이 다양한 놀이시설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부모들의 양육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관내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를 향상시켜 관외 전출을 억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방안으로 군민들의 호응이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창녕군은 또한 남지 국민체육센터(작은영화관), 창녕 반다비체육센터의 조속한 건립으로 군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령화 지역임을 감안해 노인복지 증진에 힘을 쏟고 있으며, 의료 접근성이 좋은 대도시로의 인구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간병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간병료 본인부담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신혼부부 출산지원, 임신축하물품지원, 어르신 틀니·임플란트 보급,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청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3無(쓰레기, 미세먼지, 악취), 3多(맑은 물, 청정한 생활환경, 위생적 맛집)사업도 추진한다.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및 LPG화물차 신차구입 지원, 그린창녕가꾸기 환경정화활동, 하천쓰레기 정화사업 추진으로 쓰레기, 미세먼지, 악취를 근절하며 공중화장실 점검 기간제근로자를 채용해 일자리창출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귀농창업설계 지원 등 창녕농가 1억 소득시대 사업 추진

군민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외부인 유입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작은학교 살리기 공모사업에 유어초등학교가 선정돼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학교 공간혁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고, 외국어교육특구와 사이버외국어학습센터·다문화 모국어 캠프 등을 운영해 관내 학교 교육여건을 개선해 미래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창녕군은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슬레이트 지붕, 빈집수선 매입·임대, 귀농인 주택 설계비 지원, 농촌주택개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청년농업인육성 지원사업, 도시민 농촌유치사업,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귀농창업설계 지원 등 창녕농가 1억 소득시대 사업을 추진해 농업기술 조기학습으로 유능한 농업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창녕지역은 대구광역시·동남권 메가시티와 연접해 인근 산업벨트와 연계 가능성이 높으며, 각종 기업체가 입주한 덕분에 물류 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 창녕군은 월 1회 인구증가 특별대책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해 인구증가홍보 아이디어, 전입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정우 군수는 “창녕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새로운 미래사회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저출산·고령화를 해소하고 살고 싶고 있고 싶은 창녕군 건설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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