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수도권…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3명 집단감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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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오는 12일까지 임시휴점하고 방역조치
여의도 음식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53명
지난 7일 오후 무더위 속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기사의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지난 7일 오후 무더위 속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기사의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사진 ⓒ연합뉴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전국 누적 확진자가 103명까지 늘어났다고 서울시가 10일 밝혔다.

이달 4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일하는 2명이 최초로 확진된 이후 연일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지난 9일에는 하루 1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백화점 종사자 77명과 방문자 14명, 가족 및 지인 11명, ‘n차’ 감염자 1명 등이다.

해당 백화점 집단감염과 관련해 총 1만51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572명의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아 확진자 수나 검사 대상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현대백화점 측은 오는 12일까지 무역센터점을 임시 휴점한다고 공지해둔 상태다. 현대백화점 측은 “1주일의 휴점 기간 중 방역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방역 및 위생 안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 역시 누적 확진자가 53명으로 확인돼 날로 세를 불리는 모양새다. 타 시·도에 거주하는 해당 음식점 방문자가 이달 2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음식점 종사자와 방문자, 가족 등이 줄줄이 확진됐다. 지난 9일에는 하루에 17명이 추가됐다.

확진자는 음식점 종사자 15명, 방문자 19명, 관련 시설 확진자 7명, 가족 지인 12명 등이다. 해당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검사받은 인원은 총 827명이다. 당국은 해당 음식점에 집합금지와 과태료 부과 등의 조처를 단행했다.

한편 1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78명으로 또 한번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 확진자 역시 1021명(서울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을 기록해 전체 확진자의 77.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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