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감소, 활성산소 제거 효과도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 때문에 여름철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수박. 특유의 맛과 식감이 널리 알려져 있어서인지 수박이 우리 몸의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땀 배출이 많아지는 여름철, 수박을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 3가지를 알아보자.
▲ 혈압 조절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수박을 먹으면 높은 혈압을 일정 정도 낮출 수 있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13명의 중년들을 실험 그룹과 위약 그룹으로 나눠 4g의 아미노산 L-시트룰린과 2g의 L-아르기닌 등 수박 추출물을 섭취하도록 했다. 6개월 간격으로 실험과 위약 그룹을 교체해가며 연구한 결과, 연구팀은 수박 추출물이 우리 몸의 혈압을 감소시키고 심장 건강을 악화시키는 스트레스 역시 줄여준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 수분 공급
여름철 수분 섭취가 건강 관리의 기본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의외로 무미(無味)의 생수를 다량 섭취하기 버거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박의 91.5%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으므로, 수분 보충은 필요하지만 생수는 마시고 싶지 않을 때 수박을 섭취하면 수분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 활성산소 제거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수박 한 컵에는 토마토보다 1.5배 가량 많은 양의 라이코펜이 함유돼 있다. 항산화 역할을 하는 라이코펜은 체내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에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한 연구팀은 라이코펜이 심장 질환과 몇가지 종류의 암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