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맞아 통일촌에 세워진 '통일염원비'
  • 조해수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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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화협력연구원-獨한스자이델제단, 파주 임진각 무궁화동산에서 통일염원비 '열려라 우리나라' 제막식 열어
통일염원비 ‘열려라 우리나라’ 제막식 모습. 왼쪽에서 네번째가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원장.
통일염원비 ‘열려라 우리나라’ 제막식 모습. 왼쪽에서 네번째가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원장.

 

한국평화협력연구원(원장 손기웅)과 독일 한스-자이델재단(한국사무소장 B. 젤리거)이 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통일염원비 ‘열려라 우리나라’ 제막식을 경기도 파주 임진각 무궁화동산에서 가졌다.

통일염원비 앞면에는 통일을 바라는 의미에서 ‘열려라’를 크게 새기고, 그 아래에 ‘분단과 철조망(가시 8개는 8도를 의미)’ ‘1945(분단이 발생한 해)’를 새겼다.

뒷면에는 분단 햇수만큼 75개의 ‘철조망가시’를 새겼는데, 이번 제막식 현장에서 가시 하나를 더해 분단 76년의 아픔을 반성하고 통일에 대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손기웅 원장은 “통일의 그날까지 매년 8월15일 정오에 분단 철조망가시 하나를 더해, 통일을 이루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고 통일의 길을 끝까지 걸을 것을 다짐하는 ‘통일염원식’을 거행할 것”이라며 “마침내 통일이 되면 1945년 옆에 ‘통일해’를 새기고 뒷면의 철조망가시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 원장은 “통일이 국민에게 좀 더 다가가게 하기 위해 통일염원비를 한반도의 수도 서울 중심지에 세우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면서 “이번엔 파주 임진대교 넘어 민통선 내 통일촌 무궁화동산에 세우지만, 국민 대다수가 늘 보고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통일염원비를 옮기고자 계속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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