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24시] 화성시, 폐플라스틱분리시설 부지 논란…주민들과 마찰
  • 김현태 경기본부 기자 (sisa214@sisajournal.com)
  • 승인 2021.1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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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제부도에 해상케이블카 개통된다
시, 제207회 제2차정례회...내년 본예산 심의 의결
화성시청 전경 ⓒ화성시청 제공
화성시청 전경 ⓒ화성시청 제공

화성시가 화성시 화리현리 55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폐플라스틱공장부지 선정 문제와 관련 현지 주민들과 이견을 보이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30일 전곡항 마리아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언론인과 서철모 화성시장의 대화에서 거론된 민선 7기 주요성과 발표과정에서 밝혀졌다.

서 시장은 이날 언론사 관계자들로부터 “폐플라스틱 공장부지로 논의되는 현지 향남지역 주민들이 ‘소각장’이라며 반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질의를 받자 “이곳은 폐플라스틱 재활용분리 시설로 소각시설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향남지역 주민들은 “서 시장의 이러한 답변은 사실이 아니며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화성시의 일방적인 계획”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폐플라스틱처리시설공장이 설치 문제로 인허가 절차가 5개월 이상 진행됐지만 인근 주민들의 동의 절차와 회람 절차 한 번 없이 추진하는 것은 절차법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주민들은 또 “이문제는 ‘소각장이냐’ ‘폐기물처리장이냐’의 문제를 떠나 향남1지구와 2지구의 아파트주거밀집지역 인근에 들어서는 폐플라스틱공장 설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계속해서 엇박자를 내고 있다.

특히 일부 주민들은 화성시는 공장 부지 선정을 전면 재검토하든지 일정 소각량의 규모와 소각장 운영방침과 운영계획을 소상히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서시장은 “화리현리에는 폐플라스틱공장 인허가가 진행중인 것으로 플라스틱 분리시설이지 소각시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시장은 “현지 주민들 말처럼 향남에서 3km떨어진 곳에 소각장이 들어온다는 것은 사실에 맞지 않고, 주민들의 생각은 다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은 서시장 측의 의견에 쉽게 수긍하지 않아 현실적인 해결방법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지역 반발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화성 제부도에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개통된다

화성시 제부도에 국내 최장 규모를 자랑하는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된다. 새로 건설되는 해상케이블카는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2.12km구간으로 해상으로 연결되며 서해안은 물론 멀리 당진항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화성시는 지난달 30일 ‘서해랑제부도해상케이블카’ 개통을 앞두고 제부도해상케이블카(주)측과 현장점검을 겸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3일 개통예정인 서해랑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1회 운행시 최대 1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며 내부 구조는 바닥과 벽이 모두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만들어져 있다.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그동안 썰물 때면 바닷물에 잠겨 통행이 어려운 현지 주민들에게 새로운 운행수단이 되고, 외지 관광객들에게는 신비의 섬을 색다르게 체험하는 이색관광컨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운행이 개시되면 청소년들은 무료탑승이 가능하며 현지 주민들에게는 30% 할인이 가능한 혜택을 준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현재 준비 중인 안고령섬 해상공원과 어울려 하늘에서 바라보는 전곡항과 서해 낙조의 경관이 새로운 관광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이 되도록 서해안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고 밝혔다.


◊화성시, 2022년 본예산 2조9480억 시의회 심의 의결

화성시의회가 제207회 제2차정례회를 열고 내년 본예산에 대한 심의 의결을 한다. 시의회는 지난달 25일부터 12월 16일까지 22일간 화성시 내년도 예산 및 17개 조례안과 5개의 기타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

2022년도 본예산은 화성시 역대 최고 규모로 2021년도 대비 11.14%인 2955억원이 증가했다.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취약계층과 지역경제 회복 등을 위한 실물 경제 살리기에 우선순위를 뒀다. 

화성지역 주요 기업의 영업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세를 반영, 지방세 수입은 2975억원이 증가한 1조3727억원, 세외 수입은 소폭 감소한 1367억원으로 추계했다. 

국도비보조금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복지지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 정부의 확장예산으로 올해보다 1천932억원 증가한 1조 654억원이 편성됐다. 사회복지예산은 올해 대비 10.68% 증가한 8천975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내년도 분야별 예산 가운데 34.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금 1667억원 ▲영유아 보육료 1196억원 ▲아동수당 857억원이 확대 편성됐다.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화성시’를 구현하기 위해 ▲어린이집·유치원 등 성장발달지원 38억원 ▲가정양육수당 추가 지원 30억원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무료접종 21억 원 등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뒷받침할 보건예산 분야도 올해보다 40.76% 224억원이 증가한 776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주요 사업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시행비 142억원,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 127억원 등이 포함됐다. 민선 7기 역점사업이자 탄소중립을 위한 화성형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인 ▲버스공영제 269억원 ▲무상교통사업 교통비 지원 150억원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109억원도 편성됐다. 

지역 경제를 견인할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동탄2 버스공영차고지 조성공사 206억원 ▲궁평 관광지 내 유스호스텔 건립 100억원 ▲독립운동 역사문화 공원 조성 111억원 ▲동탄호수공원 주차타워 등 4개소 주차장 건립 222억원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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