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이틀연속 17만 명대…“2주 뒤 33만 명대 전망”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2.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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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규확진 17만16명 기록…9세 미만 연령대서도 사망자 2명 발생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세로 인해 24일에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17만 명대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된 정점 시 최다 확진자 규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6명 늘어 누적 249만91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23일보다 17만1451명보다 1435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17만 명대로 나타난 것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2월 말에 일일 확진자가 13만∼17만 명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이미 전날 해당 전망치를 돌파했다. 일주일 전인 지난 17일(9만3131명)과 비교하면 1.8배, 2주 전인 10일(5만4120명)의 3.1배에 달하는 등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와 전문가들의 유행 정점 전망치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당초 제시됐던 정점 시 최다 확진자 규모는 최대 27만 명 수준이었지만,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67일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1주 뒤 21만3332명, 2주 뒤 33만4228명까지 달할 수 있다는 예측치를 23일 내놨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의 512명보다 69명 늘어난 581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 대를 기록했다. 또 사망자의 경우 82명이 증가해 총 사망자 7689명을 기록했고, 누적 치명률은 0.31%다. 특히 이날 사망자에는 9세 미만 사망자도 2명 포함돼, 0∼9세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도 약 3주 만에 40%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중증 병상 가동률은 39.1%(2688개 중 1051개 사용)로 전날(36.9%)보다 2.2%포인트 올랐다. 또 재택치료 대상자 수는 58만7698명으로 전날보다 6만6404명 늘었다.

한편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만9846명, 해외유입이 170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수도권에서만 60.2%에 달하는 10만2284명(경기 5만1317명, 서울 3만7106명, 인천 1만3861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1만1835명, 경남 9206명, 대구 7148명, 경북 5199명, 충남 4983명, 대전 4502명, 충북 4346명 광주 4128명, 전북 3912명, 전남 3365명, 울산 3231명, 강원 3120명, 제주 1505명, 세종 1082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추이는 10만9820명→10만2206명→10만4826명→9만5360명→9만9571명→17만1451명→17만16명으로 하루 평균 12만1893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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