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달 9일 靑 떠난다…10일 尹 취임식 참석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4.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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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무회의에선 초상화 공개
문대통령 부부, 25일 코로나 4차 접종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일인 오는 5월9일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난다. 문 대통령은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10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후 경남 양산 사저로 이동할 예정이다.

15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는 5월 9일 밤 12시 임기가 종료되면 집무 후 청와대를 떠나 이튿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마련된 사저로 향할 계획이다.

앞서 윤 당선인이 5월10일 0시 부로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이 9일 밤을 청와대 관저에서 보낼지를 두고 관심이 쏠렸다. 문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5월10일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의지를 존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5월9일 밤에 서울 모처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후 경남 양산 사저로 내려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지낼 사저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에 마련해 놓은 상태다. 문 대통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취임식 직후 KTX를 타고 사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 사저가 있었던 전직 대통령들은 임기 마지막 날 오후 늦게 청와대에서 나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 오후에 청와대를 나왔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도 임기 마지막 날 자정이 되기 전 서울에 있는 사저로 이동했다.

한편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와 함께 걸릴 문 대통령의 초상화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초상화는 지방에서 활동하는 청년 화가가 그려 선물로 보낸 것으로, 이를 공식 초상화로 하는 게 의미 있다고 판단해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60세 이상 국민들의 접종을 독려하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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