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러 핵위협에 “국제질서 중대 위기”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4.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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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이 약소국을 부당하게 침공…지금 벌어지는 일”
26일(현지 시각)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 질서를 위기에 처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EPA연합
26일(현지 시각)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 질서를 위기에 처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EPA연합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26일(현지 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행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국제질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밀리 의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이 같은 침공에 어떤 대응도 하지 않고, 러시아가 대가를 치르지 않게 한다면 이른바 국제 질서 역시 사라지게 된다”며 “우리는 우려스럽게 불안정성이 증대한 시기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리 의장은 “위험에 처하는 것은 1945년 이후 정립된 국제 안보 질서”라며 “이 질서는 78년간 이어졌고, 강대국 간의 전쟁을 막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강대국이 약소국을 군사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는 관념에 전적인 강조점을 두고 있다. 그것이 바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며 “러시아가 약소국을 정당하지 않게 군사적으로 침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전쟁 위험은 실재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한 나라의 고위 지도자가 핵무기를 과시할 때마다 모두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러시아의 핵 위협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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