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격전지] 김정식 미추홀구청장 후보 “성공한 ‘골목행정’ 이어 나갈 것”
  • 이정용 인천본부 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2.05.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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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간 미추홀구청장으로서 성과 통해 실력 입증”
“청사 새로 지어 원도심 활력…인천대로에 숲 조성”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다. 앞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과반이 넘는 52.28%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도 수성전을 펼치면서 미추홀구청장 선거를 승리로 이끈다는 목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녹록치 않다는 평가다. 올해 3월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미추홀구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보다 0.73%p 높았기 때문이다. 이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으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김 후보는 “성공적으로 펼쳐온 ‘골목 행정’을 이어가고, 원도심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적임자다”며 재선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김 후보로부터 재선 성공 전략과 포부를 들어봤다. 

김정식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청장 후보가 골목 행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정용 기자
김정식 더불어민주당 미추홀구청장 후보가 골목 행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정용 기자

미추홀구청장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지난 4년 간 미추홀구청장으로서 수많은 입상을 통해 충분히 자격을 검증받았다고 자부한다. 다른 후보들의 공약과 내용이 좋을 수 있지만, 실천하기 위한 노력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실력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 임기내내 골목정치를 실천했다. 아침마다 미추홀구의 음식점에서 아침밥을 먹고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하루도 빼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저 얼굴을 보여주기 위한 정치활동은 아니다. 우리 구민들의 삶을 직접 보고 들으면서 소통했다. 이것이 지방자치시대가 원하는 기초단체장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미추홀구청장 후보 김정식’에 대해서 설명한다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사태가 벌어졌을 때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활동하다가 당시 고 김근태 한반도재단 이사장과 인연이 닿아 ‘김근태친구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민주당 인천시당 부정선거 감시팀장, 송영길 인천시장 캠프 남구 조직책임자, 박우섭 남구청장 후보 조직국장을 맡았다. 국회 비서관과 보좌관을 거쳐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캠프 종합상황실에서 활동했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기획단장을 맡아 자치분권정책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정책특보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맡았었다.”

민선 7기 성과에 대해 평가해 달라. 

“‘골목’에 중심을 둔 정책을 추진했다. 골목은 기초단체가 추구해야 할 정책과 행정의 주 무대다. 골목에 답이 있다. 이를 통해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사업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대상을 수상했다. 일회성 일자리가 아니라 시장형 노인일자리로 주목을 받았다. 바리스타와 상담사, 약국 사무원 등 지속가능한 시장형 일자리를 창출했다. 수인선과 주인선 등 버려진 철길에 공원과 도시 숲을 조성했다. 특히, 주민들이 동네에 필요한 예산을 세우고, 그들만의 마을 만들기에 참여하도록 힘썼다. 스스로 이웃을 돌보며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최고의 골목행정이었다고 자부한다.”

이번 선거에 내세운 제1호 공약은 무엇인가.

“제1호 공약을 내세우기 보다는 융·복합적인 공약을 구성했다. 일자리와 경제, 복지, 교육, 문화, 안전, 건강, 행정 등 각종 분야에서 65개의 공약을 내놓았다. 재선에 성공한다면 주민 참여와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시민휴식 및 녹지공간 조성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둔 분야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굳이 역점사업을 손꼽는다면, 구청 신청사 건립이다. 이를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대규모 원도심 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는 용현·학익지구와 주안2·4동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겠다. 인천대로에 인천 숲도 조성하겠다.”

재선 성공을 위한 특별한 전략을 소개한다면.

“재선에 도전하는 만큼 그동안의 성과를 있는 그대로, 제대로 알리는 것이다. 미래가 올바르고 발전적인 길로 갈 것이란 믿음을 심어드리겠다. 발로 뛰고 찾아가는 정책, 행정을 실천해 본 진짜 일꾼이 누구인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상대 후보가 제 공약의 일부를 차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한편으론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내가 발표한 공약은 수년간 고민해온 결과물이다. 사실을 전달하고 주민 의견을 듣고 공감하는 것.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기본에 충실하면서 초심을 실천하는 것이 이번 선거 전략이다.”

유권자에게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현장엔 진정성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평소 조용히 지내다가 선거 때만 되면 얼굴을 내미는 정치인들이 있다. 단지 정치를 위한 정치인들에게선 지방자치의 미래를 볼 수 없다. 미추홀구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또 무엇에 기뻐하는지 지난 4년간 정확히 확인했고, 또 함께 뛰었다. 다시 출발선에 섰다. 다시 뛸 준비도 끝났다. 지난 4년의 경험으로 향후 4년은 더 잘 뛸 것이다. 미추홀구는 더 이상 낡은 옛 도시가 아니라 새로움을 창출하는 미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 변화를 위해 한 번 더 손을 잡아주시길 부탁드린다. 이미 해냈듯이 다시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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