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 바이든 한·일 순방 때 ICBM 발사 가능성”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5.1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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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가능성도…CSIS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임박”
북한이 전날(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전날(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월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 시각) CNN은 미 정보당국자의 분석을 인용해 “과거 ICBM 발사 시 나타났던 징후들이 현재 포착되고 있다”며 “향후 48~96시간 내 시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성 관측에서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자는 위성 영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보 분석가들은 통상 임시 시설 또는 발사 장비, 연료 공급, 차량과 인력 등으로 징후를 찾는다고 CNN은 설명했다.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도 대두됐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날 보고서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지속적인 행동이 관측되고 있다”며 붕괴된 입구 주변에 새로운 입구가 건설됐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3번 갱도 복구 작업이 지난 석 달간 진행돼 왔고, 아마도 7차 핵실험 준비 완료가 임박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으로 핵실험을 연기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 정권이 평화와 안보 위협을 제기하며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프로그램보다 주민의 인도적 우려를 우선시하는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며 “이(핵실험 연기)에 대해 어떤 기대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후 22~24일 일본을 방문해 미·일 정상회담과 쿼드(Quad) 정상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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