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 미사일 도발에 F-35A 등 전투기 20대 무력시위 단행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2.06.0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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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해상 공역에서 진행
韓 공군 F-35A·F-15K·KF-16 16대…美 공군 F-16 4대
한·미 동맹이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여 전일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 이어 7일 공중무력시위 비행을 시행하였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한·미 동맹이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여 전일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 이어 7일 공중무력시위 비행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한국과 미국이 북한 측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전투기 20대를 동원해 대북 연합 공중무력 시위를 진행했다.

7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한·미가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서해 상공에서 공중 무력시위 비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연합 공중 무력시위 비행에는 정밀유도무기를 장착한 한국 공군 측의 F-35A, F-15K, KF-16 전투기 16대와 미국 공군의 F-16 전투기 4대 총 20대가 동원됐다. 한·미 전투기들은 서해상 공역에서 공격 편대군을 형성, 적 위협에 대응하는 비행을 단행했다. 다만 실제사격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이번 연합 공중 무력시위 비행에 대해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를 보여줌으로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의 최근 도발에 한·미 역시 고강도 대응을 이어가면서 한반도 정세가 ‘강 대 강’ 대치 국면으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 미사일 등 3발을 함께 쐈고, 한·미는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 등이 동원된 대규모 해상기동훈련으로 응수했다.

또한 지난 5일 북한은 평양 등 4곳에서 다종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8발을 총 4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고, 한·미는 다음날인 6일 지대지 미사일 에이테큼스(ATACMS) 8발을 동해상으로 실사격하며 맞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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