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아베 피격 이후 편향 보도로 피해 심각”
  • 강일구 기자 (kgb019@sisajournal.com)
  • 승인 2022.07.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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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성명문 통해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추측성 보도 자제해 달라” 호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한 추측성·왜곡 보도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도를 호소했다.

가정연합은 지난 17일 성명문에서 “(아베 전 총리 사망 이후인) 지난 12일 일본에서 ‘전국 영감상법 대책 변호사 연락회’의 기자회견 이후 진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추측과 왜곡·편파적 보도가 전세계적으로 난무하기 시작했다”며 “가정연합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발표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기사와 방송으로 인해 가정연합과 신도들은 심각한 명예훼손과 인권손상을 겪고 있고, 일부에서는 맹목적 몰이해적 증오와 핍박 사태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공정·객관적인 자세로 사실에 반하는 내용이나 추측에 의한 내용을 보도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다나카 토미히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일본회장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다나카 토미히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일본회장이 지난 11일 아베 전 일본 총리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일본 가정연합은 성명문에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전국 영감상법 대책 변호사 연락회’에 소속돼 과거 가정연합을 제소한 측의 변호사들이 TV에 출연해 이번 사건이 가정연합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것처럼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 대해 강하게 항의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행의 동기를 밝혀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경찰 수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가정연합은 “우리는 이미 경찰 수사에 전면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한 바 있는데, 일부 언론은 경찰에서 입수한 단편적인 정보와 추측으로 단정적 보도를 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공평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언론이 한쪽으로 편향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연락회 소속 변호사들을 코멘테이터로 이뤄지는 편향보도에 의해 우리 법인과 신도들의 명예가 현저하게 손상되고 있는데 대해 강하게 항의한다”며 “현재 전국 교회에 분별없는 괴롭힘이나 ‘죽이러 가겠다’는 위협 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는 구체적으로 위협을 주겠다는 내용을 시사하는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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