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인데…이륜차 사고는 되레 증가
  • 박새롬 디지털팀 기자 (lovelyheidi950303@gmail.com)
  • 승인 2022.07.25 12: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상반기 사망자 1236명…음주·보행자 줄고 '두 바퀴' 사망자 늘어 
서울 시내 한 교차로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교차로의 모습.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와 보행 중 사망자 수는 크게 감소했지만, 이륜차 등 ‘두 바퀴’ 교통수단의 사고 사망자는 증가했다. 

경찰청은 25일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총 123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감소한 수치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70년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68명으로 지난해(107명) 대비 36.4%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컸던 2020~2021년 감소폭(29.1%)보다 더 많이 줄어들었다. 

보행 중 사망자 수도 지난해(434명)에 비해 11.1% 감소한 3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보행자 사망자는 225명으로 지난해(246명) 같은 기간보다 8.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륜차 등 ‘두 바퀴’를 사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204명)보다 12.7% 증가한 230명으로 집계됐다. 자전거는 35명에서 54명으로 54.3%, 개인형 이동장치(PM)는 6명에서 11명으로 83.3%증가했다. 특히 자전거와 PM 사고 사망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2분기부터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측은 “하반기 야외 활동이 늘어날 전망인데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것을 고려하면 ‘두 바퀴’ 교통수단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