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립 초등교사 3518명 선발…서울 53% 감소 
  • 박새롬 디지털팀 기자 (lovelyheidi950303@gmail.com)
  • 승인 2022.07.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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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공립 신규 교사 총 9390명 선발
한 초등학교 수업 모습 ⓒ연합뉴스
한 초등학교 수업 모습 ⓒ연합뉴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로 총 3518명, 중등 신규 교사로 4117명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울 지역 초등 교원 선발 규모는 지난해보다 53% 감소한 100명에 그쳤다.

교육부는 29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23학년도 공립 유·초·중등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을 취합한 결과를 공개했다. 

2023학년도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총 9390명으로 집계됐다. 초·중등 외에 유치원 386명, 특수 471명, 보건 334명, 영양 331명, 사서 37명, 상담 196명의 교사가 채용될 예정이다. 

전체 규모로는 지난해 발표된 2022학년도 예고보다 증가했다. 초등은 1.8%, 중등은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초등 교원의 경우 17개 시도 중 8개 시도(서울·부산·대구·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에서 올해보다 줄어든 인원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의 2023학년도 신규 교사는 100명으로 예정됐다. 사전 예고 인원이 213명이었던 올해보다 53.1%로 대폭 줄어든 수치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육부가 교원 정원을 대폭 감축해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됐다”며 정원 확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가 교원 정원을 대폭 감축해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고 신규 교사도 최소한으로 선발할 것을 요구했다”며 “급격한 감축으로 학교마다 필요한 교원을 배치하지 못할 것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라는 경제 논리만을 근거로 교원 정원을 선제적으로 감축했다”며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육의 질 제고,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등을 위해 교원 정원을 확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예비교사들도 교육 당국을 향한 반발에 나섰다. 이날 전국교육대학생연합과 서울교육대학교 총학생회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대는 약 400명의 입학정원을 선발하는데 이번 발표는 그의 4분의 1 수준”이라며 “늘어나는 학급 수, 학교 수 앞에 눈을 감은 처사”라고 분노했다.

다만 최종 선발 인원은 사전 예고와 다를 수 있다. 지난해 발표됐던 2022학년도 사전예고에서 초·중등 교원 선발 예정 인원 수는 각각 3455명, 3917명이었으나 최종공고에선 3758명, 4410명으로 발표됐다. 

2023학년도 최종 선발 인원은 오는 9~10월 중 공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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